사드 갈등 후 4년来 첫 방문
지난 14일 한국 해군 순항훈련단의 충무공이순신함과 대청함이 순항훈련의 마지막 방문지인 상하이 오송항(吴松口码头)에 입항했다. 4년간의 사생관도 교육의 종지부를 찍는 원양항해 프로그램인 순항훈련은 1945년에 시작돼 65회를 맞았다.
충무공이순신함(DDH-975, 4400t)과 대청함(AOE-58, 4200t)으로 이루어진 65회 해군 순항훈련단은 지난 9월 7일 진해기지 군항에서 출항, 약 4개월(135일)간 미국, 멕시코, 프랑스 등 10개국 12개 항구를 방문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순항훈련단의 마지막 방문지인 상하이는 사드문제로 악화된 한중 관계 때문에 2015년 이후 첫 방문이다.
충무공이순신함은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의 1번함으로 2002년 5월 22일에 진수되어 2003년12월1일 실전배치 되었다. 2010년 청해부대 3진으로 해적퇴치를 위해 파견되었으며, 이후 청해부대 7, 19, 25진으로 추가 파견되었다.
대청함은 천지급 군수지원함의 2번 함으로 1997년 11월에 진수되었다. 대청함은 기동군수 지원함으로 전투함과 같이 기동하며 유류, 탄약 보급을 주로 한다.
이번 순항훈련단의 방문은 한중 사드갈등 후 처음이기 때문에 그 의의가 더 크다. 4년만의 방문인 만큼 교민들의 환영은 열렬했으며 주중임에도 불고하고 많은 교민들이 모였다. 해군함정들이 오송항에 입항하자, 상하이 교민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순항훈련단의 방문을 환영했다. 인민해방군 장병들도 한국어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순항전단을 맞이했다. 이에 함정의 승조원들도 갑판에 나와 교민들의 환영에 손을 흔들며 인사했디.
충무공이순신함과 대청함은 총 3일간 오송항에 정박했다. 둘째날에는 함정공개행사가 실시됐으며, 오후 2시부터 5시30분까지 한국문화원에서 문화공연이 있었다. 태권도, 비보이, 사물놀이의 퓨젼공연, 타악 공연 등 여러 공연을 선보였다.
학생기자 유지민(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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