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는 한 달간 100여 명의 영유아가 유통기한이 지난 소아마비 백신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장쑤성 화이안시(淮安市) 진후현(金湖县)에서 지난해 12월 11일부터 올해 1월 7일까지 100여 명의 영유아가 유통기한이 지난 소아마비 백신(polio vaccine, 脊灰疫苗)을 접종(경구복용)했다고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전했다.
펑파이신문은 진후현 위생계획위에서 관련 사실을 확인했으며, 관련 당국은 이를 중대사건으로 보고 긴급 대응책을 마련 중이라고 전했다.
문제의 백신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한 가장이 지난 7일 아이를 데리고 병원을 찾아 백신을 접종하던 중 우연히 발견했다. 백신은 베이징 북생연생물제품(北生研生物制品) 유한공사에서 제조한 것으로 유효기간은 2018년 12월11일까지였다. 하지만 유효기간이 이미 한 달이 지난 2019년 1월7일에도 아이들이 해당 백신을 복용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이미 145명의 영유아가 유통기한이 지난 소아마비 백신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관련자는 이미 면직 처리되어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해당 병원장 및 관련 책임 간부 3명도 면직 결정이 내려졌다.
조만간 장쑤성내 유명 전문가를 불러와 문제의 백신을 복용한 영유아에 대한 신체 점검에 들어간다. 문제가 있을 경우 진후현 병원그룹이 모든 책임을 지고, 정부가 보증을 서기로 했다. 또한 해당 영유아들에게 재접종 구제 방안을 마련토록 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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