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약값 줄줄이 인상... 감기약 2배 껑충 오르기도

[2018-12-25, 17:27:17]

중국에서 감기약 등 상비약 가격이 대폭으로 올랐거나 오르고 있는 추세라고 25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이 보도했다.


감기약은 많게는 2배까지 오르기도 했으며 비타민 등 건강보조 약품들도 덩달아 올랐다.


베이징의 한 약방 판매원은 "많은 약들의 가격이 오르고 있다"면서 "어떤 감기약은 2배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고 말했다. 실제 9위안이던 모 브랜드의 감기약은 약방에서 17~20위안에 팔리고 있었다.


제약회사인 타이지그룹(太极集团)은 지난달부터 액상감기약 가격을 11% 올렸고 지린아오둥(吉林敖东) 제약공장도 지난 9월부터 두통, 수면장애, 신경쇠약 등에 먹는 안선부나오예(安神补脑液) 가격을 30% 인상했다. 이뿐 아니라 OTC도 올 들어 자사 약품 가격을 인상하는 등 제약사들이 약값을 줄줄이 인상하고 있다.


약값 인상의 주된 원인은 환경보호 기준 강화와 의약품 원료 가격 인상이다.
환경보호가 강화되면서 제약업체들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환경보호의 기준에 걸맞는 개조가 불가피해졌고 자금 여건이 안되는 일부 업체들은 문을 닫거나 합병돼야 하는 운명을 맞게 됐다.


실제 2015년 11월 기준 의약품 원료와 제제(制剂)를 생산하는 기업이 5065개였으나 2017년 11월에는 4367개로 줄었다. 제약업체의 감소로 치열하던 경쟁이 약화되면서 약품 가격이 오르게 된 것이다.


그다음은 의약품 원료의 가격상승에 따른 약품가격 상승이다. 일부 의약품 원료는 독점적 생산인 탓에 원료 가격이 상승하면 약품들도 무더기로 상승하게 되는 구조인 것이다. 국가발개위 관계자에 따르면 1500종 화학 의약품 원료 가운데서 50종은 한개 기업에만 생산자격이 주어진 상태이고 44종은 2개 기업만 생산 가능하며 40종은 3개 업체에서만 생산이 가능하다.


제약사들은 "가격 인상률이 높지 않아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소비자들은 "이렇게 가격이 오르다가는 아파도 약을 못 사먹겠다"면서 불만과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정부는 약값 안정을 위한 정책 출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연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초코러버’를 위한 상하이 핫초코 맛집 hot 2019.01.18
    ‘초코러버’를 위한 상하이 핫초코 맛집 1. 100년 전통 프랑스 과자점 ‘안젤리나(ANGELINA)’ 핫초코 하면 이 곳을 빼 놓을 수 없다. 1903년에 프랑..
  • STOP 아는 만큼 막을 수 있다 hot 2018.12.29
    총영사관·공감, 성폭력·가정폭력 예방 안내서 발간  주상하이대한민국총영사관과 상하이한인여성네트워크 ‘공감’이 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교민들을 위해 성폭력·가..
  • SHAMP 1월 추천도서 hot 2018.12.29
    한양대학교 상하이센터에서는 ‘SHAMP 추천 도서’라는 이름으로, 매주 1권의 도서를 선정해 교민들에게 추천하고 있다. 선정된 도서는 책값의 50%를 한양대에서...
  • [책읽는 상하이 15] 고도를 기다리며 2018.12.28
    고도를 기다리며 사무엘 베케트 | 민음사 | 2012.2.20 이 작품은 희곡이다. 사실 희곡을 책으로 접한 것은 처음이었다. 국어 시간에 작품의 일부분만 배웠던..
  • 위챗, 즈푸바오 5만 위안 이상 거래 시 '금융당국.. hot 2018.12.25
    내년부터 인민은행이 비은행권 결제기관에 대해서도 대규모 거래가 발생 시 신고토록 하는 제도를 적용함으로써 5만위안 이상 거래 시 금융당국에 신고되게 된다. 25일..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4.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5.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6.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7.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8. 中, 한국 무비자 체류 기간 15일..
  9.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10.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경제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3.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4.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5. 中, 한국 무비자 체류 기간 15일..
  6.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7.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8. 푸동공항, T3터미널 핵심 공사 시작
  9. 中 연간 택배 물량 사상 최대 ‘15..
  10. 중국 게임 '오공' 게임계 오스카상..

사회

  1.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2.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3.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4.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
  5. 초등학생 폭행한 경찰에 中 누리꾼 ‘..
  6.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7. 상하이 디즈니랜드, ‘전동 휠체어’..
  8. 中 가짜 다운재킷 7만벌 적발… 거위..
  9. 상하이의 아름다운 밤하늘 누비는 ‘헬..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5.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상하이의 사랑법 19] 사랑은 맞춤..
  9.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6] 차가운..
  10. [무역협회] 기술 강국의 독주? AI..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