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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은발 유커(游客)의 ‘내 나이가 어때서’, 중국 노인 여행이 대세

[2018-12-17, 10:51:58]

- 중국 노인, 전 세계 74개국의 858개 여행지를 두루 여행 -
- 젊은이와 반대로 비수기/장기간/고비용 여행을 떠나는 노인 -
  
□ 중국 실버산업 시장 동향
 
  ㅇ 중국 노인인구 현황
 
    -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 따르면, 2017년 만 60세 이상 인구는 2.41억 명으로 전체 인구 중 17.3%를 차지하고 있음.
 
    - 지난 3월 베이징에서 열린, 13기 전국인민대표회의 1차 회의 기자회견에서 내무사법위원회 위원 정공성(郑功成)은 ‘중국은 고령화 속도가 빠르고 규모가 크며, 저출산, 독거노인화 등의 현상을 수반하고 있다’며 ‘1999년 만 60세 이상 인구가 총 인구 수의 10%를 차지해 고령사회로 들어섰고, 2017년 말 17.3%를 차지해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음.
 
    -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중국의 고령인구는 2033년 4억 명으로 두 배 증가할 것이며, 2050년에는 중국 총 인구의 35%가 60세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고령화가 심한 나라가 될 것이라 예측함.
 
    - 고령화 및 노인 인구 수 증가로 ‘실버’시장의 규모가 커져, 실버상품 내지는 실버 문화의 블루오션화가 예측됨.
  

 
ㅇ 중국 실버산업 발전 확대 예상
 
    - 중국 정부는 2010년부터 매월 단위로 꾸준히 양로에 관한 정책을 발표하며, 실버산업 발전과 노후 대비 시스템 건설에 힘쓰고 있음.
 
    - 2017년에는 2월 두 개, 6월 두 개, 8월, 11월 각 하나씩 양로 정책 6개를 발표함.
   

     - 정부의 양로 산업 육성에 따라서 주거(부동산), 의료(재활기기, 보험), 관광 및 문화생활, 양로 기관 등 실버산업 시장의 확대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음.
 
- 실버산업 분야 7대 발전 추세 –
                                                    

 

 
 
□ 중국 노인 관광시장 동향

 
  ㅇ 중국 노인 관광시장 성장 가능성 大
 
    - 중국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노동절 관광객의 20%는 노인 관광객이 차지했다는 결과로 보아, 이미 규모 성장을 시작했으며 노인 관광시장의 잠재적 발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음.
 
    - 중국 사회과학원 여행연구센터(中国社会科学院旅游研究中心)와 재경전략연구원 (财经战略研究院)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노인 약 2억 명 약 49.1%의 노인은 매년 2~3회 이상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나타남.
 
    - 중국 노인 관광 소비자 행동 연구 보고서의 설문조사 결과 신체조건과 경제여건이 허락할 경우 응답자의 81.2%가 여행을 가겠다고 답함.
 
  ㅇ 중국의 노인 패키지관광 상품 
 
    - 여행 플랫폼과 여행사 홈페이지에 노인 전용 패키지관광을 뜻하는 夕阳红旅游(석양홍여행) 메뉴를 자주 볼 수 있으며 중국 최대 여행사로 알려져 있는 중국 국제 여행사 (CITS, 中国国际旅行社)에서도 ‘노인 관광’은 인기 키워드로 표시됨.
 
    - 중국 노년여행연합(中国老年旅游联合体)과 같은 노인 여행 전문 사이트도 있음.
   

 


 ㅇ 해외여행을 떠나는 중국 노인 인구 지속적인 증가
 
    - 중국 국가 관광청(国家旅游局数据) 자료에 따르면, 중국 해외여행객은 2014년부터 1억 명을 넘겨 2016년 1.22억 명, 2018년 1.3억 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임. 이 중 20%는 노인 관광객으로 나타남.  
  
  ㅇ 한국 인기 관광지로 회복세
 
    - 중-한 관광시장은 2016년 중순부터 최근까지 정치적 이유로 약 2년간의 냉전기를 거쳐 해빙기를 맞이하고 있음.
 
    - 중국 정부는 2017년 3월부터 중국인의 한국 단체 관광을 막아왔지만, 2018년 8월 베이징, 상하이, 산둥, 우산, 충칭 등의 일부 지역의 규제를 완화하며 일부 여행사에게만 허용됐던 한국 여행 상품도 점차 확대 운영되어 한국 관광 산업의 회복이 기대됨.
 
    - 중국 여행연구원(中国旅游研究院)과 씨트립(携程旅游) 빅데이터 연합 실험실이 공동발표한 <2018년 상반기 해외여행 빅데이터 보고>에 따르면 한국은 태국, 일본, 베트남에 이어 해외여행 인기 여행지 4위에 올랐음.
 
    - 중국 뉴스 포털사이트 인민망에 따르면, 올해 10월 국경절 연휴 해외여행 10대 다크호스 여행지 차트에 한국이 올랐다고 밝힘. 다크호스 여행지의 기준은 전년대비 50% 이상 성장임.
 

 


  자료원: 중국여행연구원(中国旅游研究院), 씨트립(携程旅游)
 
 


  
    -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18년 방한 중국 관광객은 2018년 1월 305,127명에서 10월 475,307명으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추세를 보인 가운데 61세 이상 및 30대 연령층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힘.
  
 
□ 중국 노인이 사랑하는 여행 트렌드

 
  ㅇ 성수기를 피해 3-6월, 11월에 장기간 여행
 
    - 여행사 투니우의 《2017’乐开花爸妈游’를 통한 여행 소비 분석 보고》에 따르면, 정년퇴직 및 양로 중인 노인들의 여유로운 시간 덕분에 봄(3~6월)과 가을(11월)에 많은 노인들이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나타남.
 
    - 3~5월엔 중국의 짧은 연휴가 여럿 집중되어 있으며, 기후가 온난하고 여름으로 이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노인들이 여행 가기에 최적의 기간임.
 
    - 7일 이상의 장기간 노인 여행도 2016년 19%에서 2017년 24%로 높아졌으며, 북방에 사는 노인들은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기 위해 남방으로 내려오는 장기 요양 여행을 예시로 들 수 있음. 
   


2017년 ‘乐开花爸妈游’ 상품을 통한 노인여행 성수기

 

 

 
자료원:투니우여행왕(途牛旅游网)
 
 


  
  ㅇ 최근 장거리인 해외여행 비율도 나날이 상승
 
    - 최근까지 노인은 적응력과 건강상의 이유로 장거리 여행보다는 단거리인 국내여행을 즐겨 다녔음.
 
    - 반면, 씨트립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노인들이 전 세계 74개국 858개의 여행지를 두루 여행했으며 올해 해외여행 인원은 작년 대비 30% 증가했음.
 
    - 주 해외여행지는 일본,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등 중국과 가까운 아시아 지역이기 때문에 한국 또한 중국과 이웃나라로 지리적 이점이 있음.
    
  ㅇ 건강상의 이유로 자유여행보다는 단체(패키지) 여행으로 선택
 
    - 노인이 선호하는 여행방식 중 82%를 차지하는 단체여행은 여행의 모든 것을 다 준비해줘 귀찮음을 해결해주며, 노인들을 육체적으로 케어하는 가이드나 여행 관계자가 동행하기 때문에 노인들의 자녀들 또한 선호하는 편임.
 
    - 쯔옌컨설턴트 자료에 따르면 중국 노인들은 자녀의 바쁜 생업 때문에 가족여행보다는, 주로 배우자나 친구, 이웃과 단체여행을 다님. 
  
  ㅇ 노인들은 여행에 돈을 아끼지 않음
 
    - 여행비로 저축해놓은 퇴직금이나 안정적인 연금, 자녀의 효도 용돈을 보태며, 상대적으로 장기간 여행을 떠나기 때문에 여행에 돈을 많이 투자함.
 
    - 2018년 씨트립의 단체여행 데이터에 따르면, 젊은 층인 90호우(1990년대 출생)는 여행 한 번에 평균 2,795위안을 쓰는 반면, 50호우(1950년대 출생)는 평균 3,115위안을 소비함.
   

  
(단위: 위안)

자료원 :씨트립(携程旅游)
   

 

  ㅇ 이제 안전에서 정신수양으로, 철새형 여행을 떠나는 노인들
 
    - 씨트립의 노인 패키지관광인 ‘爸妈放心游’ 담당자는 ‘노인과 단체관광은 안정적이고 편안함을 공략하기 시작해 안전과 서비스를 주로 강조했는데, 요즘에는 사교 및 정신적 수요에 대한 새로운 요구가 생겨나고 있다’며 노인 여행 상품 업그레이드의 필요성을 강조했음.
 
    - 유명 관광지를 직접 보고 몸으로 체험하는 여행보다, 몸과 내면의 느낌에 집중하는 양생(힐링) 투어가 떠오르는 추세이며 (중)의학에 관련된 양생 여행 상품이 많음.
 
    - 더불어 겨울철 추위에 지친 북쪽 지방의 노인은 남쪽 지방의 주요 관광지로 장기 여행을 떠나, 온화한 기후에서 아름다운 경치와 슬로우 라이프를 즐기는 ‘철새형 노후생활’에 여행을 접목해 양로 센터로 여행을 떠남. 중국의 해남(海南), 싼야(三亚) 지역의 양로 센터는 매년 겨울마다 방이 모자란다고 함.
  
□ 전망 및 시사점
  
  ㅇ 패키지 여행 플랫폼 개발의 필요성
 
    - 씨트립 데이터에 따르면, 2018년 노인 관광객의 54%가 온라인 여행·티켓 플랫폼에서 예약하는 것을 선호함. 이 중 51%의 노인은 앱을 통해 예약한 경험이 있으며, 2016년(35%)에 보다 16%나 증가해 웹페이지를 통한 전화예약 비율보다 높아졌음.
  
  ㅇ 홍보 방법은 중국 모바일앱 여행후기 적극 활용
 
    - 중국 노인들은 중국의 대표 SNS 채널인 위챗을 통해 여행 사진을 올리는 등 여행 관련 단체들을 따라 그들만의 유행을 만들고 있음.
 
    - 노인 자녀를 대상으로 한 앱 내 홍보에도 신경 써서, 노인들보다 여행 앱을 접할 기회가 많은 자녀들의 효심을 노려야 함. 
  
  ㅇ 중국 도시 별 노인 여행객 특징에 맞는 여행 상품 출시
 
    - 자료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경제적 풍요로운 베이징과 상하이 거주 노인들이 여행을 자주 떠남.
 
    - 중서부 지역은 주로 신(新) 1선 도시가 많이 분포해 경제적으로 문화 및 교통 인프라가 풍부하여 거주 노인들 또한 베이징과 상하이 노인 여행객들과 비슷한 수준의 소비력을 보여줌.
 
    - 연안지역 노인들을 공략할 경우, 연령의 큰 의미를 두지 않고 거동의 제한이 매우 적어 노인들에게 부담이 없는 크루즈 여행처럼 테마를 잡고 접근해야 함. 


2018년 여행 빈도수가 잦은 노인들 소재 20강 도시
 

 

 


자료원: 씨트립(携程旅游)
    


    - 노인들의 중국 국내 여행지로 베이징, 계림, 샤먼의 인기가 높은 것을 볼 수 있음. 이 지역들은 명승고적(名胜古迹)이 많고 자연경관이 풍부하며, 관광지 주변환경과 치안이 양호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노인 여행과 부합함. 이에 맞춰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경치와 자연경관을 내세워 공략해야 함.
  

 

 

자료원: 씨트립(携程旅游)

    
  

작성자:  KOTRA 충칭무역관  임채은, 김은선
 
자료원: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세계보건기구(WHO), 중국 통계청(国家统计局), 쯔옌컨설턴트(智研咨询), 전망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 중국 사회과학원 여행연구센터(中国社会科学院旅游研究中心), 재경전략연구원 (财经战略研究院), 중국 국가관광청(国家旅游局), 중국여행연구원(中国旅游研究院), 씨트립(携程旅游), 인민망(人民网),한국관광공사,투니우여행왕(途牛旅游网), 중국청년여행사(中国青年旅游社) 및 KOTRA 충칭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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