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의 ‘대항마’로 불리는 중국 토종 기업 루이싱커피(瑞幸咖啡)가 거액의 자금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루이싱커피는 12일 조이캐피탈(愉悦资本), 센트리움캐피털( 大钲资本),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 중금공사(中金公司) 등으로부터 2억 달러(2252억원)의 투자를 받았다고 동방망(东方网)은 전했다.
지난 7월 2억 달러의 자금 조달을 받은 지 5개월 만에 또다시 자금 조달에 성공한 것이다. 당시 루이싱커피의 기업 가치는 10억 달러였으며,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기업 가치는 2배인 20억 달러를 훌쩍 웃돈다.
또한 기업 상장(IPO)을 위한 일정을 조율 중이며, 현재 해외투자 은행과도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빠르면 내년 안에 증시 상장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한편 루이싱커피는 상하이, 베이징의 커피 매장에서 ‘무료 배송’ 서비스 기준을 기존의 35위안에서 55위안으로 올렸다. 다만 상하이와 베이징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는 무료배송 서비스 기준을 35위안으로 유지한다.
사실상 무료 배송 서비스는 커피 선택에 중요한 기준이 된다. 상하이 루이싱커피의 한 고객은 “27위안짜리 카라멜 엑스트라 아메리카노를 주문할 경우 ‘35위안 무료배송’ 서비스에 맞추기 위해 동료의 것과 함께 두 잔을 시키면 되지만, ‘55위안 무료 배송’ 서비스에 맞추기 위해서도 모자란다”면서 “그런 경우 커피 주문을 포기하게 된다”고 전했다.
상하이시 커피전문위원회의 왕전동(王振东) 주임은 “루이싱커피의 매장 1700여 곳에 직원은 8500명가량으로 비용에 대한 압력이 얼마나 높을지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루이싱커피는 종전 ‘고속성장’ 확장에서 ‘고효율’ 수익 모델로의 변환을 꾀하고 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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