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자살이 두려워 '사형' 받고자 고의살인 저지른 남성

[2018-11-22, 15:46:23]

생활고와 우울증에 시달려온 한 남성이 자살하려니 용기가 나지 않자, 사형 선고를 받기 위해 ‘고의살인죄’를 저지르고 붙잡혔다.

 

결국 유기징역 14년 형을 판결 받은 남성 잔(占) 씨의 사연을 신민만보(新民晚)는 21일 전했다.

 

사연은 지난해 11월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공유자동차 한 대를 빌려 탄 이 남성은 친구 집에서 술을 마셨다. 그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친구를 차량에 태우고 술 집으로 향했다. 술집에서 친구와 이튿날 새벽까지 만취 상태가 될 때까지 술을 마신 그는 또 다시 차를 몰아 친구를 집까지 배웅했다.

 

이후 그는 혼자 차를 몰고 거리를 폭풍 질주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전동차 도로에서 멀쩡하게 운전중이던 전동차 한 대를 들이 받았고, 전동차 운전자는 바닥에 쓰러졌다. 그는 차에서 내려 그대로 도주했다. 결국 바닥에 쓰러진 전동차 운전자는 그 자리에서 숨졌다.

 

잔 씨는 26일 오후 창닝구(长宁区)의 한 목욕탕에서 또 다른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 ‘사형’을 받기 위한 또 다른 고의살인을 저지르기 위해서였다. 그는 목욕탕에서 쉬고 있던 마(马) 씨의 몸을 여러 군데 칼로 찌른 후 또 다시 도주했다. 도주하는 중 칼은 강물에 던져 버렸다.

 

범행 당일 그는 경찰서를 찾아가 자수했다. 그는 “사업에 어려움을 겪으며, 지난 5년간 극심한 스트레스와 절망감을 느껴 자살을 여러 번 시도했지만 용기가 없어 죽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소원대로 '사형'을 구형받지 못했다.

 

최근 쉬후이구 법원은 그에게 교통가해죄와 고의살인죄로 유기징역 14년을 구형했다.

 

신하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초코러버’를 위한 상하이 핫초코 맛집 hot 2019.01.18
    ‘초코러버’를 위한 상하이 핫초코 맛집 1. 100년 전통 프랑스 과자점 ‘안젤리나(ANGELINA)’ 핫초코 하면 이 곳을 빼 놓을 수 없다. 1903년에 프랑..
  • [중국법] 중국의 소멸시효에 대한 규정 2018.11.24
    중국법 이럴땐 이렇게 1년전 중국인에게 맞아 10주 진단을 받았는데 Q A는 1년 전 중국인 B와 사소한 시비로 인해 상해를 입고 병원에서 10주 진단을 받았습니..
  • SHAMP 12월 추천도서 hot 2018.11.24
    한양대학교 상하이센터에서는 ‘SHAMP 추천 도서’라는 이름으로, 매주 1권의 도서를 선정해 교민들에게 추천하고 있다. 선정된 도서는 책값의 50%를 한양대에서...
  • [전병서칼럼] 중미 기술전쟁이 만든 커촹반(科创板).. hot 2018.11.24
    ZTE에 대한 7년간 반도체 판매금지와 진화반도체에 대한 미국산 장비판매금지 조치를 시작으로 중미 무역분쟁이 기술전쟁으로 번지면서 미국의 중국에 대한 첨단기술 차..
  • 찬바람 불 때, 뜨끈한 훠궈(火锅) 어때요? hot 2018.11.24
    상하이에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뜨끈한 국물을 찾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럴 땐, 사랑하는 친구가족들과 함께 모여 푸짐한 훠궈를 먹는다면 몸과 마음이...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다종뎬핑, 올해 '필수 맛집'은 어디..
  2. 中 입국하면 즉시 휴대폰 불심검문?..
  3. 中 청소년 배드민턴 국가대표, 경기..
  4. 시가총액 9조 하이난항공, 하루 만에..
  5. 베이징, 첫 주택 선수금 30→20%..
  6. 동남아로 눈 돌리는 中 반도체 기업…..
  7. 中 여름방학 관광 열기 고조…항공권·..
  8. 中 2분기 신규 주택 공급 전월 대비..
  9. 전국적으로 수포성 전염병 비상
  10. 10대 증권사가 바라보는 하반기 A주

경제

  1. 시가총액 9조 하이난항공, 하루 만에..
  2. 베이징, 첫 주택 선수금 30→20%..
  3. 동남아로 눈 돌리는 中 반도체 기업…..
  4. 中 여름방학 관광 열기 고조…항공권·..
  5. 中 2분기 신규 주택 공급 전월 대비..
  6. 10대 증권사가 바라보는 하반기 A주
  7. 2030년 중국 자동차 글로벌 점유율..
  8. 中 상반기 택배량 800억 건 돌파…..
  9. 中 자국민 홍콩·마카오 면세 한도 5..
  10. 마이크로소프트, 中 공식 오프라인 매..

사회

  1. 다종뎬핑, 올해 '필수 맛집'은 어디..
  2. 中 입국하면 즉시 휴대폰 불심검문?..
  3. 中 청소년 배드민턴 국가대표, 경기..
  4. 전국적으로 수포성 전염병 비상
  5. 中 언론 “신입생 부족한 韓고교, 중..
  6. 판다 기지에 애완동물 몰래 동반한 관..
  7. 중학교 한 반에서 2명이 뇌 수막염으..
  8. 中 ‘관광의 자유’ 전면 추진? 관광..
  9. 포동한국주말학교 “야호~ 여름 방학이..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44]돌봄과 작업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2.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3. [무역협회] 신흥 산업 발전, 중국이..
  4. [금융칼럼] 피할 수 없는 사이 ‘금..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