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소비자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휴대폰 앱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이 85.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협회는 2018년 7월 17일~8월 13일 'APP 개인정보 유출 상황' 설문조사를 통해 5458건의 유효 설문지를 회수, 응답자 중 85.2%가 'APP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90%에 가까운 응답자들은 알수 없는 곳으로부터 스팸문자를 받거나 전화를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휴대폰에 APP을 깔면서 알게 모르게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경우가 많다. 2016년 중국은 관련 규정을 발표해 APP운영자가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수집, 사용함에 있어서 합법적이고 정당해야 하며 필요에 의한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규정, 사용자 정보를 수집하는 목적, 방식, 범위를 명시하고 사용자의 사전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했다.
하지만 실제 운영에 있어서 APP개발자들은 자신들의 '필요에 의해' 사용자의 정보를 수집,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번 조사에서 '위치정보'와 '연락처 방문' 권한부여는 APP 설치 시 가장 많이 요구받게 되는 것으로, 각각 86.8%와 62.3%를 점했다. 이밖에 통화기록 열람 권한 47.5%, 메시지 열람 권한 39.3%, 카메라 권한 39.3%, 녹음 권한 24.6% 등이었다. 67.2%의 응답자들은 APP이 필요 이상의 권한부여를 요구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답했다.
APP운영자들이 사용자의 정보를 수집하는 목적은 대부분 홍보를 위해서다. 하지만 최근 들어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스팸은 물론, 사기사건도 빈발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86.5%의 응답자들은 홍보전화거나 스팸문자를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고 75%는 사기전화를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 63.4%는 스팸메일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밖에 의심스러운 링크를 받은 적이 있거나 개인계정과 비밀번호를 도난 당하는 사례도 있었다.
소비자협회는 대부분 사용자들은 APP설치 시 '이용약관' 등을 읽지 않고 그대로 수락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이같은 무심함이 개인정보 유출을 키우는 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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