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마이너스 65m’, 세계에서 가장 깊은 지하에 만들어지는 션컹호텔(深坑酒店)이 이달 20일 상하이 서산(佘山)에서 오픈 예정이다.
'션컹(深坑)'은 '깊은 구덩이'를 의미하며, 정식 명칭은 ‘상하이서산스마오인터컨티넨탈호텔(上海佘山世茂洲际酒店)’로 이미 인터컨티넨탈 공식 홈페이지와 온라인 여행사 사이트에 이미 이름을 올리고 예약을 받고 있다. 오픈 예정일인 11월 20일은 이미 예약이 꽉 찬 상태라고 해방일보(解放日报)는 전했다.
지난 2009년 8월 8일 공사를 시작한 이 호텔은 상하이 서산에 위치한다. 일제 침략시대에 채석장이었던 이 곳은 채석장으로 쓰여진 뒤 버려졌다. 이후 활용할 방법을 찾지 못해 한동안 방치돼 있었던 것을 스마오(世茂)그룹이 지난 2009년 5성급 호텔 건설로 착공했다. 10년간의 정교한 공사 끝에 오는 20일 드디어 그 진용을 드러낸다.
전체 18층인 호텔은 지상 2상, 지하 16층으로 이중 2개 층은 수면 이하에 위치한다. 호텔의 총 면적은 6만 1087㎡가 넘고, 총 336개의 객실이 있다. 호텔 맞은편으로 거대한 폭포 커튼윌을 조성해 투숙객들은 호텔을 둘러싼 폭포의 장관을 즐길 수 있다. 시공업체에게 가장 난이도 높은 작업으로 많은 공을 들여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면 밑에 지어진 객실도 투숙객들의 기대감이 높은 장소다. 방 내부에서 진귀한 해양동물을 감상할 수 있다. 객실 통로와 엘리베이터 홀에는 갱도의 바닥 석재와 암석 기둥 등이 전시돼 있어 채석 동굴을 걷는 묘한 느낌을 자아낸다.
최신 공법이 총동원 된 호텔 사업비에 총 2억 2000만 위안(약 360억원)이 투입되었으며, 진도 9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 설계로 호텔의 안전성을 높였다.
씨트립 여행사에서 검색한 결과 숙박 비용은 4000위안~5000위안에 이른다.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플러스광고
전체의견 수 0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