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2025년까지 중국 시장에서 150만 대의 신에너지 차량을 판매할 계획이다.
텅쉰커지(腾讯科技)는 12일 폭스바겐이 2025년까지 중국 시장에서 폭스바겐, 스퀘어, 아우디•장화이다종(江淮大众) 브랜드를 포괄하는 150만 대의 신(新) 에너지차량을 판매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최근 폭스바겐 그룹의 CEO인 헤르베르트 디스(Herbert Diess)는 최근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5000만 대의 전기차 생산을 위한 전기차 플랫폼과 배터리 조달 계획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2020년까지 테슬라의 반값에 전기차를 내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미 전기차 5000만 대를 위한 배터리를 사놓았다”고 밝혔다. 유럽자동차주간(欧洲汽车周报)은 지난해 폭스바겐의 자동차 판매량이 1070만 대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는 놀라운 수치라고 전했다.
폭스바겐 대변인은 “디스 회장이 언급한 수치는 회사의 ‘MEB’ 전기차 플랫폼의 장기 목표”라고 전했다. 또한 배터리 구매를 위해 500억 유로를 배정했다고 덧붙였다.
계획에 따르면, 2025년까지 총 500억 유로에 달하는 150GWh 배터리를 구입해야 한다. 이중 우선 중국의 닝더스다이(宁德时代) 회사를 배터리 및 관련기술 합작 파트너로 선정하며, 닝더스다이는 최소 200억 유로의 주문을 받게 된다.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배터리 입찰 금액이다.
폭스바겐은 전기차 생산을 확대해 생산공장을 현재의 3개에서 2019년에는 16개로 늘릴 방침이다. 지난해 9월 폭스바겐 자동차 그룹은 전면 전동화 전략을 공식 발표하며 ‘로드맵 E’ 계획을 공식 가동했다. 계획에 따르면, 2025년까지 폭스바겐 산하 브랜드는 80여 개의 신형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50종의 순수전기차와 30종의 하이브리드 전기차가 포함된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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