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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2018 베이징 공기정화 및 송풍시스템 전시회 참관기

[2018-11-07, 13:19:23]

- 대부분 전시품은 다기능, 고사양, 스마트 제품 -

- 시장경쟁 가열화 조짐 -

 

□ 개요

 
 ㅇ 2018 베이징 국제 공기정화 및 송풍시스템 전시회가 지난 10월 28~30일 3일간 베이징 국가회의센터에서 개최됨.

 

    -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전시회는 2013년 출범한 이래 매년 베이징서 개최

 

    - 3.6만 ㎡의 전시회장에 150개사가 참가해 공기청정기, 송품시스템, 마스크, 필터 등 관련 제품을 전시했으며 관객 수는 약 5만 명

 

□ 현장에서 본 시장 트렌드

 

  ㅇ 다기능·고사양·스마트 공기청정기가 대세

 

    - 최근 가습기능, 제습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 공기청정기에 대한 수요가 활발하며 일부 제품은 음이온기능도 제공 가능

 

     * 베이징이 가을과 겨울철엔 기후와 난방으로 실내가 건조하기 때문에 추가된 기능이라고 업체 관계자는 강조

 

    - 전시된 대부분 제품은 핸드폰 애플리케이션과 연동돼 원격으로 설정하고 공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IoT 기술이 접목됨.

 

    -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학습하고 그에 맞게 설정이 자동으로 변경되는 AI(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된 공기청정기도 출시를 앞두고 있음.

 


  ㅇ 송풍시스템, 공기청정기를 위협하는 실내공기정화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올라

 

    - 학교, 병원 등 공공시설은 “한대로 모든 공간을 정화할 수 있는 송풍시스템”에 관심 높음.

 

    - 중국 바이어들은 “공기청정기의 공기정화 면적이 제한된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송풍시스템은 최근 일반 가정에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지적

 

    - 또 송풍시스템은 필터 사용기한이 길며 비용이 공기청정기 여러 대를 사용하기보다 필터 교체 비용이 절약된다며 참관자들은 송풍시스템의 경제성을 강조

 
  ㅇ 로컬 미세먼지 마스크, 프리미엄화 추세 보여

 

    - 중국시장에서 프리미엄상품으로 꼽히는 독일산 "3M" 마스크 가격의 1.5배 수준인 스모그 방지용 마스크도 전시됨.

 

     * 3M의 시판가는 약 30위안/장, 로컬계 D사의 시판가는 55위안/장

 

    - 업체 관계자는 “미세먼지 방지 효과를 증진하기 위해 일본으로부터 원단을 수입하고, 휴대시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디자인에 각별히 신경 쓴 제품”이라고 강조

 

    - 1회용 마스크를 대체하기 위한 전기충전용 마스크도 이번 전시회에서 어른용, 어린이용, 스포츠용 등 다양한 상품유형을 선보임


ㅇ 공기청정기도 공유서비스 개시

 

    - 로컬기업 F사는 공기청정기를 공유한다는 사업 아이템으로 바이어들의 이목을 끌었음.

 

     * 공기청정기를 호텔, 병원, 식당 등에 대여하여 고객으로부터 공기청정기 사용료 수취

 

    - 중국 바이어들은 “좋은 사업 아이템이지만 사업 전개과정에서 공기청정기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데이터를 F사와 공유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지적


□ 중국기업 인터뷰

 
Q: 귀사의 주요 취급 품목은?
 
A: 공기청정기이다. 
 
Q: 주요 시장은?
 
A: '04년 설립된 후 '14년까지 10년 간 유럽과 한국, 일본 등 해외수출시장을 공략했다. '14년 이후 중국소비수요의 폭발적 성장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Q: 최근 중국 공기청정기 시장에 대한 평가는?
 
A: “이성적 소비”와 “경쟁업체 급증”을 키워드로 꼽을 수 있다. 
 
'13~'14년, 중국 소비자들은 처음 스모그를 접하게 되었고 스모그의 위해성에 대한 인식이 급강화됐다. 그 당시는 “스모그에 대한 공포”와 “남들이 사니 나도 사야지”하는 다소 맹목적인 소비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 중국 소비자들은 훨씬 까다로워졌다. 성능, 사양, 가격 등을 꼼꼼히 체크하고 비교한 후 구매한다. 

소비자들이 까다로워지고 있는 데는 시장경쟁 급증이 한몫을 했다. 해외 공기청정기 업체들이 막강한 기술력을 내세워 중국 시장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 공기청정기시장에 뛰어드는 로컬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엔 송풍시스템이라는 제품까지 공기청정기와 시장경쟁을 벌이고 있다. 머지않아 국내시장은 “공급과잉”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안고 있다. 
 
Q: 어려운 환경에서 두각을 나타내려면?
 
A: 기술수준, 가성비, 안정적이고 광범위한 A/S 네트워크, 어느 하나도 없어서는 안된다. 날로 까다로워지는 소비자들에게 우리상품의 우수성을 어필하려면 현재 시장에 더 좋은 상품이 없는지, 가성비가 우리상품보다 좋은지를 수시로 체크하고 우리상품을 개선하고 끊임없이 신 기능을 개발해야 한다. 또 공기청정기나 송풍시스템은 필터교체수요가 있으므로 소비자들은 A/S에 민감하다. 이러한 시장 특성을 항상 주의해야 “공급 과잉”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 전망 및 시사점

 

  ㅇ 중국 공기청정기 시장은 폭발적 성장시대를 지나 안정적 성장기에 진입했음.

 

    - 소비자들은 해외 브랜드에 대한 맹목적 신뢰에서 벗어나 상품 성능, 가성비 등을 꼼꼼히 체크하며 날로 까다로워 짐.

 

    - 로컬 기업들은 다기능, 고사양, 스마트 제품을 끊임없이 출시하며 바짝 추격 중

 

  ㅇ 베이징지역은 난방철인 가을(10월)부터 이듬해 초봄(3월)까지가 성수기

 

    - 전시회 참가업체들은 “베이징과 같은 북방지역은 난방철 스모그가 심각하고 겨울철 통풍을 자주 하지 않기 때문에 실내공기오염이 심각하다. 따라서 소비수요가 왕성하다”고 분석

 

  ㅇ 한국에서 검증된 제품, 필터기술, 부품 등 수출 가능성 높음.

 

    - 한국 내에서 미세먼지 대책으로 공기필터 등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바, 신기술로 중국시장에 대한 계속적 공격 필요

 

    - 중국 바이어들은 “외국산”보다 “외국 소비자들이 인정하는 제품”이 더욱 경쟁력이 있다고 지적

 

자료원: KOTRA 베이징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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