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는 로봇청소기에 맡기고 당신은 라이프를 즐기세요~요즘은 로봇청소기가 세탁기나 냉장고만큼이나 보편적인 가전제품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그런데 과연 로봇청소기 대부분이 제 맡은바 역할에 충실할까?
최근 베이징소비자협회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30종의 로봇청소기에 대한 비교실험결과를 발표했다고 18일 신화망(新华网)이 보도했다.
소비자협회는 일반 소비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징동(京东商城), 샤오미몰(小米商城), 궈메이(国美在线), 쑤닝(苏宁易购), 티몰(天猫商城) 등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328~6490위안 등 다양한 가격대의 로봇청소기를 구입했다. 구입한 샘플에 대해 적용률, 바닥 먼지제거 능력, 사각지대 먼지 제거능력, 추락방지 능력, 장애물 충돌방지 능력 등 테스트를 진행했다.
적용률은 로봇청소기의 기능 수준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이기도 하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로봇청소기의 청소방식은 주로 랜덤방식과 오토맵방식 두가지가 있다.
랜덤방식은 무작위로 이동하며 청소를 하는 방식인데 빠르게 이동하면서 신속하게 청소한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중복청소의 문제와 청소 사각지대에 취약하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반해 오토맵은 중복청소를 피하고 구석구석의 먼지까지 제거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다만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고 정보수집에 시간이 걸린다는 게 단점이다.
실험결과 30개 샘플 가운데서 적용률이 가장 높은 것은 Neato(俐拓) 브랜드의 Neato Botvac D7500로봇청소기로, 청소 적용률이 90.8%에 달했다. 이에 반해 적용률이 가장 낮은 로봇청소기는 자웨이스(家卫士) 브랜드의 S320로, 적용률이 46%에 그쳤다.
사각지대 먼지제거능력이 가장 뛰어난 브랜드는 ECOVACS(科沃斯) 브랜드의 DG710형 로봇으로, 사각지대 먼지제거률이 76%에 달했다. 이에 반해 SDG브랜드의 S600형 로봇청소기는 17.6%에 그쳤다.
소비자협회는 "수많은 브랜드 제품이 쏟아져나오고 있는 가운데 가격 차이가 크고 품질 격차도 큰 등 다소 시장이 다소 혼란스러운 상태"라면서 "이번 테스트에서 일부 제품은 먼지제거 능력이 떨어지고 청소적용면적이 작은 등 문제를 나타냈고 일부 제품은 비싼 가격 대비 품질이나 기능이 이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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