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 연간 50만대 생산 공장 설립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상하이 린강장비산업구(临港装备产业区)의 공장 부지 86만4885㎡를 9억7300만 위안(1590억원)에 낙찰 받았다.
또한 상하이시규획•국토자원관리국과 정식으로 토지 양도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린강 지구에 사실상 안착했다고 간간신문(看看新闻)은 17일 전했다.
앞서 테슬라는 상하이에 공장을 세우겠다는 발표를 하면서 생산까지 2년 가량이 걸릴 것이며, 다시 2~3년 후 중국 고객을 위해 매년 약 50만 대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에서 보급형 세단인 모델 3와 향후 출시할 새 크로스오버 차량인 모델 Y를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가 입주하게 된 린강지구는 이미 자동차 및 부품 산업이 집중되어 산업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이다. 상하이자동차를 비롯한 20여개의 자동차 및 부품 관련 업체가 모여있고, 자동차 생산, 물류, 무역 등 외자 프로젝트가 집중되어있다.
여기에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을 위한 개발이 이루어지면서 관련 산업체인의 확장과 개선을 이끌어 1000억 대에 달하는 신에너지차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할 전망이다.
이로써 린강지구는 상하이의 스마트형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고지가 될 전망이다.
한편 중미 무역전쟁이 심화되면서 중국은 미국산 자동차에 최고 40%의 보복관세를 매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판매되는 테슬라 전기차의 가격이 20% 넘게 인상되면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하지만 중국 현지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게 되면서 보복관세를 피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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