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이 중국 관광객의 급감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고 환구망(环球网)이 블룸버그통신 보도를 인용, 보도했다.
중국 관광객의 급감은 태국 관광객 증가율뿐만 아니라 관광산업에 의존하는 태국의 경제성장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8월 태국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12% 급감, 지난 1년 동안 가장 크게 감소했다. 관광업이 지주산업인 태국은 중국 관광객의 급감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지난 7월 푸켓에서 발생한 보트 사고로 수십명의 중국관광객이 사망한 것이 태국 방문자 감소의 한 이유이고 뎅기열, 태국통화 가치상승 및 태국공항 보안요원의 중국 관광객 구타 사건 등이 중국인들을 등 돌리게 한 이유들이다.
방콕 Kasikorn증권회사 Kampon Adireksombat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관광객의 마이너스 성장은 올 하반기 경제하락의 리스크 요인"이라며 관광업 불황 등 요인을 들어 태국의 2019년 경제성장률을 당초의 4.5%에서 4.2% 하향 전망했다.
또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증폭되고 있다. 태국증권거래소에서 관광레저 관련 지수가 올 들어 14% 하락, 태국증시가 0.3%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한편, 태국은 총리가 공항 보안요원의 중국 여행객 폭행사건과 관련해 '유감'을 표시, 태국관광무역기관은 정부에 중국 여행객 유치를 위한 조치를 촉구하는 등 만회에 나서고 있다.
태국관광협회에 따르면 올 10~12월 중국 관광객수는 동기대비 25% 하락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윤가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플러스광고
전체의견 수 0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