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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은 국경절에 뭐했을까? 위챗 ‘빅데이터’ 공개

[2018-10-08, 14:11:30]
위챗이 국경절 연휴 기간 중국인들의 생활 방식에 대한 빅데이터를 공개했다.

환구망(环球网)은 8일 공개된 ‘2018년 국경절 연휴 위챗 데이터 보고서’를 인용해 전국 위챗 사용자 2100만 명의 연휴 기간 생활 방식에 대해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휴 기간 전국 위챗 사용자 2100만 명의 하루 평균 운동량은 100보 미만이었다. 이들 중 80허우(80后, 80년대생)와 90허우(90后, 90년대생)의 비중이 56%에 달해 총 1200만 명의 젊은이들이 ‘백보 청년(百步青年, 운동량이 부족한 청년들을 일컫는 말)’임을 증명했다.

연휴 기간 여행을 떠나지 않고 집에만 머문 ‘방콕(宅人)’들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는 광동성과 장쑤성이 꼽혔다. 이 두 지역은 같은 기간 음식 배달을 가장 많이 한 지역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연휴 기간 위챗 독서(微信读书) 총 이용 시간은 1900만 시간에 달했다. 독서를 가장 오랫동안 한 이용자는 일주일 동안 84시간, 즉 하루에 반을 책을 읽은 것으로 나타났다.

집에 머물며 취미 생활을 하기 보다 추가 업무를 택한 이용자들도 있었다. 지역 별로 보면, 선전, 상하이, 베이징에 ‘일 중독자(工作狂)’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 별로는 유통업, 제조업, IT서비스업 종사자가 추가 근무가 가장 많았다.

여행을 떠난 위챗 이용자들의 인기 여행지로는 중국 홍콩, 마카오 등이 꼽혔다. 이들 두 여행지는 위챗 모멘트(朋友圈)에 위치 태그가 가장 많이 달린 지역이기도 했다. 특히 홍콩은 빅토리아 항구, 침사추이, 홍콩 국제공항 등 위치 태그가 가장 많은 상위 7위를 모두 석권했다.

연휴 기간 위챗 미니앱 중 여행, 나들이, 교통, IT 과학기술 및 외식 이용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버스 카드 어플인 텐센트 청처하오(腾讯乘车码), 선전통(深圳通), 태풍 코니 등이 위챗 내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위챗은 중국 현지에서 하루 평균 실사용 유저 10억 5800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위챗페이, 미니앱 등은 이용자들에게 교통, 여행, IT과학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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