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이 한 교사의 고가 차량을 들이 받았다가 ‘1위안 보상금’을 요구 받은 사연이 화제다.
장강일보(长江日报)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우한과기대학(武汉科技大学)에 재학 중인 대학교 3년생 젠루이이(简瑞毅)는 학교 안에서 자전거를 타고 음식 배달을 가던 중 실수로 앞서 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놀란 그는 차주에게 다가가 보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차주는 “1위안을 보상하고, 앞으로는 주의해서 운전하라”고 말했다. 현금이 없던 그는 웨이신으로 1위안을 송금했다.
알고 보니, 그가 들이 받은 차량 주인은 이 학교 경제 관리 학과의 샤오(肖)교수였다. 차량 수리로 수백 위안을 쓴 교수는 “학생이 실수를 깨닫는 태도를 보고 보상금을 요구할 생각을 안했다”면서 “이번 실수를 교훈 삼게 하려고 상징적 의미에서 ‘1위안’ 보상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학생 젠 씨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 과외 시간에 음식 배달을 하며 한 달에 700위안 가량을 벌었다. 식비와 생활비로 쓰기에도 벅찬 ‘벌이’였던 그에게 샤오 교수의 배려는 큰 감동을 주었다.
이 훈훈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샤오 교수에게 칭찬이 쏟아졌다. 그는 “교사는 학업적 가르침 외에 인생 길의 인도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샤오 교수는 교육에 ‘사랑’을 녹여낸 교수”라면서 ‘엄지척’을 추켜 세웠다.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플러스광고
전체의견 수 0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