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쓰기 열정이 가득한 상해한국학교
야심한(夜心韓) 독서캠프는 학생들이 직접 책을 쓰고 만드는 활동으로 지난 21일 상해한국학교에서 개최됐다. 자신만의 책을 만들고자 모인 34명의 중·고등학생들의 열정 가득한 캠프가 김묘연 캠프 당당 교사의 지도하에 치러졌다.
행사에 앞서, 참여 학생들에게 두 가지 사전 과제가 주어졌다. 첫 번째 과제는 <오만방자한 책쓰기>의 서평을 작성하는 것이다. 이 책은 글쓰기 지침서와 같은 역할을 해 글쓰기가 처음인 학생들에게 필요한 기본적인 절차와 방법, 마음가짐 등을 알려준다.
두번째 과제는 자신이 만들 책의 전반적인 내용과 표지 디자인, 프로필 등의 추진계획서를 작성하는 것이다. 참여학생들은 계획을 세우고 자신이 속한 조의 멘토에게 검토를 받는다. 멘토들은 지난 해 캠프에 참여해 <꽃다발 한아름>을 완성한 12학년 학생들로 구성돼있다.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후배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제공하고, 방과 후 온라인 카페에서 피드백을 주고받는 등의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날 행사는 이금희 동문고등학교 수석교사와 김은숙 웨이하이한국학교 국어 교사의 책 쓰기 특강으로 시작했다. 두 교사는 본인들의 지도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책 쓰기를 통한 자아 실현과 즐거움을 전했다. 학생들은 “특강을 통해 책 쓰기의 의미를 되새기고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떨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현명 상해한국학교장의 격려사를 통해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의 책 쓰기에 대한 의지를 불어넣었다. 캠프는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학생들 본인의 책 쓰기 계획을 발표하는 시간이었다. 중국어로 번역하는 한국의 전래동화, 자신의 중국 생활 적응기, 독특한 연애소설 등의 다양한 장르와 주제를 생각해낸 학생들의 창의성이 돋보였다. 또한, 초청 교사들의 칭찬과 진심 어린 피드백이 행사에 의미를 더했으며 오후 21시 30분, 야심한 시각에 독서캠프는 막을 내렸다.
캠프에 참여했던 학생들은 12월 첫째 주까지 책을 완성해 출판하는 것을 목표로 책 쓰기에 매진할 예정이다. 학생들만의 개성과 풋풋함이 담긴 책을 만날 날을 기대한다.
학생기자 이재용(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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