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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한국학교, 美범죄자 5년간 근무 '충격'

[2018-09-15, 06:26:07] 상하이저널

영어 원어민교사 채용 강화

학력조회·무범죄기록 증명 제출

 

상해한국학교(교장 신현명)는 앞으로 영어 원어민 교사 채용 절차를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 13일 상해한국학교는 영어 원어민 교사 신규 채용 시 학력조회를 강화하고 무범죄기록 증명서를 제출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원어민 교사 워크숍을 통해 학습 평가와 근무 자세에 대해 강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방침을 내놓은 이유는 지난 2011년 3월부터 2016년 2월까지 5년간 상해한국학교에 근무한 미국인 H 씨(47세)가 현재 미연방 현상수배자인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최근 인터넷 매체와 미연방 사법부 사이트에 공개된 H 교사는 2005년 미국에서 10살 아동을 성폭행하고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현재 수배 중이다. 그는 국적, 이름 등 위조한 여권을 통해 중국으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해한국학교에 따르면, H 씨는 2015년 12월 재직 중인 원어민 교사 전체를 대상으로 졸업 인정 학력증명서 진위여부를 확인하는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H 씨의 학력 조회가 되지 않아 학위 원본 제출을 요구했다. 그러나 H 씨는 해당 서류를 제출하지 않고 아프다는 핑계로 결근해 2016년 2월에 사직 처리됐다. 2년 후인 지난 5월 출입국관리소와 공안이 학교를 방문해 H 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으나 공안국 요청으로 외부에 공개할 수 없었다고 한국학교는 전했다.


최근 한국학교는 이 같은 뉴스가 왜곡될 것을 우려하고 현재 근무 중인 영어 원어민 교사와 학교의 명예가 실추될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학교 운영위, 학부모회 임원단, 이사회 등에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 또 재직 중인 중등 영어 원어민 교사들에게 관련 사안을 설명하고, 질문하는 학생들에게 사실대로 안내하도록 당부했다.


한편, 현재 H 씨는 여전히 미연방 사법부 사이트 공개 수배자 명단에 올라 있다. 인터넷 매체들은 “중국에서 영어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많은 교육기관들이 영어강사 모시기에 혈안이 돼있다”라며 “문제는 강사에 대한 기본적인 조사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자칫 제2, 제3의 피해자 양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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