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 샤오셴로우(小鲜肉, 베이글남), 냥파오(娘炮, 여성화된 남성을 일컫는 말) 등 남성기질에 대한 열띤 논쟁이 일고 있다. 누리꾼들은 현재 많은 남자 연예인들이 여성화가 되어있는 '냥파오'현상에 대해 한국때문이라고 주장, 이에 한국언론들이 발끈하고 있다고 13일 환구망(环球网)이 보도했다.
중국에서 베이글남 연예인들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 최근 남성의 여성화 현상에 대해 논쟁이 뜨겁게 달아 올랐다. 여성처럼 아이섀도를 칠하고 아이라인을 그리고 립스틱을 바르데다가 행동도 남성의 대범함보다는 여성의 섬세함이 더 드러나는 남성들에 누리꾼들은 '냥파오', '남녀 구분이 안된다'면서 어린이들에게 좋지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며 비판했다.
그리고 남성의 여성화 현상은 한국에서 비롯된 것이며 한국의 아이돌 문화가 이런 현상을 빚어냈다고 주장했다.
한국 언론은 한국에서 잘생긴 남성을 '꽃미남'이라고 부른다면서 의무병역제를 실시하는 한국에서 남성들은 머리를 짧게 자르고 군복무를 하게 되며 제대 후 진짜 사나이가 돼서 돌아오는데 '여성화'라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반박했다.
또한 러시아월드컵에서 뽀얀 피부와 흐트러짐이 없는 독특한 헤어스타일로 중국에서 '메이크업 달인'이라 불리며 화제를 모은 조현우 골키퍼에 대해 언급하며 월드컵에서 한국팀의 골문을 훌륭하게 지켜냈다고 전했다. 한국남성들은 깔끔한 것을 좋아하고 외모를 중시하지만 이것은 '기본예의'라면서 깔끔하고 외모를 중요시한다고 해서 다 여성화됐다고 한다면 대부분의 한국남성들이 여기에 해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민일보는 '무엇이 오늘날 남성이 갖춰야 할 기질인가'라는 문장에서 '냥파오', '남녀구분안된다' 등 폄하하는 발언은 삼가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청소년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연예인, 스타들은 건강하고 진취적인 모습을 통해 진정한 우상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외적인 것이 아닌 내면'이라면서 그것이야 말로 한 사람을 평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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