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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화장품 활개… 대학교수 고용해 제품 만들기도

[2018-09-11, 10:53:05]

베이징에 사는 한 여성은 한 단지에 살고있는 이웃 SNS에서 한국화장품을 구입해 사용하다가 피부발진을 일으켰다. 판매자를 찾아서 이의를 제기하자 '증거가 없으면 모함'이라면서 그녀를 이웃에서 삭제해버렸다.


최근 중국에서 이른바 '양심 구매대행'을 표방한 가짜 화장품 판매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고 11일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가 전했다.


가짜 화장품 제조, 판매는 이미 조직적인 '블랙 산업화'가 되어가고 있다. 생산업체, 재료 제공업체, 도매업체 등 생산제조에서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사슬처럼 이어져 있으며 어마어마한 폭리를 취득하고 있었다. 심지어 대학교 교수를 고용해 화장품의 성분분석을 의뢰하고 비슷한 가짜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는 실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한국산 화장품을 비롯해 수요가 급증하면서 화장품은 짝퉁제품이 범람하는 주요 업계로 전락하고 말았다.
최근 쑤저우 경찰은 한 아파트단지에서 가짜 디올 화장품 및 포장제품 12만 1980건을 압수, 짝퉁 Benefit브랜드 화장품 및 포장제품 1만 2444건 압수, 가짜 샤넬 화장품 4016건을 압수하는 등 150만위안이상에 달하는 짝퉁 화장품을 몰수했다.


경찰은 또 이것과 연결된 가짜 해외구매대행 조직을 검거, 장쑤성과 광동성 등지에서 가짜 화장품을 제조, 판매해온 일당 16명을 검거했다. 압수된 물품의 가치는 1000만위안에 이른다.


경찰은 "이번에 압수수색된 가짜 화장품들은 유사도가 높아 일반 소비자들은 구분이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짝퉁 화장품을 '구매대행'으로 위장해 판매를 해오다 덜미가 잡힌 뤼(吕)모씨의 경우, 거래량만 7500건, 뤼 씨와 거래 중인 사람이 수백명에 달했다. 뤼 씨에 따르면 광저우에서 가짜 화장품을 구입 후 저장성 이우(义乌)에서 가짜 포장박스를 사다가 자체적으로 포장, 생산날짜를 찍은 후 웨이상(微商) 등을 통해 상하이, 광저우, 베이징 등지로 판매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작년 2월 저장성 타이저우(台州)경찰은 짝퉁 화장품을 생산, 판매해온 일당을 검거하고 8억 2700만위안어치의 가짜 제품을 몰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이렇게 경찰에 적발된 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면서 "해마다 최소 수백억에 달하는 가짜 화장품들이 시장에 흘러들고 있다"면서 "인기가 높은 해외 브랜드는 짝퉁제품의 주요 표적"이라고 말했다.


한 화장품 판매업체는 "인터넷에서 진품보다 60~70%나 싸게 판매되는 화장품들은 대부분 가짜"라면서 "밀수, 특수 경로 등을 통해서 들여온 제품이라고 속이거나 유효기간이 임박했다는 등 거짓말로 소비자들을 기만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화점이나 정품 매장이 아닌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유명 브랜드 화장품 대부분이 가짜일 정도로 짝퉁 제품이 범람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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