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중국 명산 중 하나인 화산(华山)풍경구에서 한 남성이 벼랑아래로 투신 자살한데 이어 지난 4일 어메이산(峨眉山)풍경구에서 또 한 여서이 투신 자살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인민일보(人民日报)가 보도했다.
한 여행자가 공개한 동영상에는 젊은 여성이 낭떠러지를 등지고 벼랑끝에 아슬아슬하게 서있다가 그대로 뒤로 누워버렸다. 놀란 사람들이 "돌아오라"며 만류하는데도 불구하고 마지막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남기고 투신한 이 여성은 올해 21세로 그동안 우울증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가 자살한 곳은 해발 3077미터에 이르는 곳으로 최근 들어 인근에 있는 벼랑인 서선아이(舍身崖)에서 투신자살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지난 8월 26일에도 22세 남성이 가이드에게 자신은 서선아이에서 투신할 작정이니 기다리지 말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실종됐는데 현재까지도 시신을 찾지 못하고 있다.
또 5월 15일 한 남성이 서선아이를 찾아 자살을 하려다가 덜컥 겁이 나서 구조요청을 하기도 했다.
어메이산풍경구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사회생활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해마다 어메이산을 찾아 자살하려는 사람들이 생기고 있다"면서 "서선아이(몸을 던지는 벼랑)라는 명칭도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서 자살기도를 한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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