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아내 살해 후 냉동, 범인 1심서 '사형'

[2018-08-23, 14:42:31]

지난 2016년 상하이를 놀라게 했던 '아내 시신 냉동 유기' 사건에 대한 1심 판결에서 피고에 대해 사형이 선고됐다고 23일 양성만보(羊城晚报)가 보도했다.


피해여성 양(杨) 씨는 피고 주(朱)씨와 결혼한 지 1년도 채 안된 2016년 10월 남편 주씨에게 살해당했다. 주 씨는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목 졸라 숨지게 한 후 집에 있는 냉동고에 아내의 시신을 3개월 넘게 유기했다.


주 씨는 아내를 살해 후 그녀의 은행카드에 들어있는 현금을 자신의 통장으로 옮기고 아내의 신용카드를 10만위안 넘게 긁었다. 그는 죽은 아내의 신분증을 이용해 다른 여성과 호텔방을 잡는가 하면 그 돈으로 유흥비, 여행비 등 놀고 먹는데 탕진했다. 


그동안 주변 지인들에게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죽은 양씨의 휴대폰으로 그녀인척 가장해 가족, 친구들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등 치밀함도 보였다. 그러다 2017년 2월 1일 장인의 생일날 가족모임이 있게 되자 더 이상 숨기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하고 경찰을 찾아 자수했다.


자신의 생일날 딸의 비보를 전해들은 양 씨의 아버지는 "사과도, 돈도 필요없다"면서 "오로지 범인의 사형만 요구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달 23일 열린 1심 공판에서 상하이제2중급인민법원은 피해자를 살해 후 시신을 105일동안 냉동고에 유기하고 피해자의 돈을 유흥비로 탕진하고 신분증을 사용하는 등 자신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 후회하거나 뉘우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며 주 씨의 '죄질이 무겁다'고 판단, 1심에서 사형을 선고했다.

 

윤가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인들은 자신의 혈액형을 모른다? hot 2018.08.25
    중국인들은 자신의 혈액형을 모른다? 넌 별자리가 뭐야? 중국 친구들과 교류하다보면 인삿말처럼 들려오는 질문이다. 혈액형도 아니고 별자리라? 잘 몰라서 생일을 알려..
  • [인터뷰] "K-Food, 트렌드에 맞게 中시장 공.. hot 2018.08.25
    "K-Food, 트렌드에 맞게 中시장 공략" aT 박성국 상하이지사장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1967년에 설립돼 농수산식품 수출과 유통을 통해 미래 농식품...
  • 어? 한국에도 있네! 모바이크 hot 2018.08.25
    한국에서 모바이크 즐기기 보증금 5000원, 30분에 300원 이용료 모바이크는 2016년 4월에 상하이에서 출시됐다. 상하이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은 모바이크는...
  • 9월 볼만한 영화 hot 2018.08.24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Mission: Impossible–Fallout 147분, 15세이상관람가 사상 가장 불가능한 미션, 피할 수 없다면 끝내야 한다! 첩보..
  • 외국 영화 속 중국, 중국인 上 hot 2018.08.24
    중국은 예로부터 세계의 중심이라 불릴 만큼 우수한 문화를 보유화고 있었다. 중국 문화는 한반도와 동남아시아로 퍼졌고, 중국의 4대 발명 종이, 나침반, 화약, 인..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2035년 달에 와이파이 구축한다
  2. 中 도시 3곳, 국제금융도시 상위 1..
  3. 中 경제 하방 압박에 정치국회의서 이..
  4. 민항구 도시조명, 9월 30일부터 ‘..
  5. 中 선전 오피스빌딩 공실률 30% 내..
  6. 上海 국경절 연휴, 기온 ‘뚝’…18..
  7. 국경절 황금연휴 첫 나흘간 상하이 관..
  8. 상하이, 주택 구매 문턱 더 낮췄다…..
  9. [책읽는 상하이 255] 사실, 내성..

경제

  1. 中 2035년 달에 와이파이 구축한다
  2. 中 도시 3곳, 국제금융도시 상위 1..
  3. 中 경제 하방 압박에 정치국회의서 이..
  4. 中 선전 오피스빌딩 공실률 30% 내..
  5. 국경절 황금연휴 첫 나흘간 상하이 관..
  6. 상하이, 주택 구매 문턱 더 낮췄다…..

사회

  1. 민항구 도시조명, 9월 30일부터 ‘..
  2. 上海 국경절 연휴, 기온 ‘뚝’…18..

문화

  1. 국경절 황금연휴, 상하이 문화예술행사..
  2. [책읽는 상하이 254] 나무의 시간
  3. [책읽는 상하이 255] 사실, 내성..

오피니언

  1. [교육칼럼] 한 뙈기의 땅
  2. [중국인물열전 ①] 세계가 주목하는..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애들이 나에..
  4. [Dr.SP 칼럼] 독감의 계절 가을..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