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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여성 ‘죽음의 다이어트’ 키 167cm, 체중 25kg

[2018-08-22, 13:49:08]


 

 

키가 167cm인 한 여성이 극심한 다이어트로 인해 몸무게가 겨우 25Kg만 남은 사연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중화망(中华网)은 21일 최근 ‘죽음의 다이어트’를 하다 그야말로 죽음 직전까지 갔던 한 여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3년 전 샤오첸(小倩, 18)은 키 167cm에 몸무게 55kg인 정상 체형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난 너무 뚱뚱하다’고 여겨 친구들과의 교제도 꺼렸다. 예술 전문학교에 다녔던 그녀는 지도 교관이 “요즘 살이 좀 찐거 같다”는 말에 우울증을 겪기도 했다.

 

결국 그녀는 해외에서 수많은 다이어트 식품을 구매했다. 식사 대용 분말, 효소, 영양파우더 등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제품들을 닥치는 대로 먹으며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1일 3식’을 ‘1일 1식’으로 바꾸면서 체중은 현저히 줄어들었다. 초콜릿이 먹고 싶으면 초콜릿 냄새를 한번 맡고는 버렸다. 쌀알을 세며 열량을 계산해 섭취했다. 소량의 식사 후에는 줄넘기를 해서 섭취한 열량을 모두 소진했다. 그걸로 부족하다 싶으면 구토를 하고 나서야 만족감을 느꼈다.

 

3년이 지난 올해 그녀는 체중이 겨우 25kg만 남게 되었다. 걷기도 힘들 지경이 되었고, 팔뚝은 붉은 반점이 뒤덮였고, 등에는 어혈이 생기고, 발목 피부는 심하게 금이 갔다.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한 몰골로 변했다.

 

결국 지난 5월 중순 병원에 입원해 진찰을 받았다. 의사는 신경성 거식증, 심각한 영양결핍, 다발성 장기부전 증후군 등의 진단을 내렸다. 그녀의 체질량 지수는 9로 정상인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담당 의사는 “그녀는 3년간 하루 450kcal만 섭취했으며, 이는 정상인 기초대사의 30%에 불과하다”면서 “그녀가 살아 있는 게 기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병실에서도 하루 400kcal 이상은 먹기를 거부했다. 스스로가 여전히 ‘덜 말랐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입원 10일째, 아무런 차도가 없던 그녀는 실수로 넘어지면서 뇌출혈을 일으켰다. 거식증이 심각한 경우 뇌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수술은 잘 끝났지만, 워낙 장기간 영양 부족 상태라 뇌세포의 회복이 느렸다. 뇌 조직이 60대 노인의 수준으로 퇴화한 것이다.

 

결국 수술한 좌뇌 조직의 탄성 부족으로 우뇌까지 뇌출혈을 일으켰다. 수술이 시급했지만, 그녀가 또 한 번의 전신마취를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결국 고심 끝에 의사는 머리에 작은 구멍 두 개를 뚫어 녹은 혈전을 빨아들였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그녀는 긴 혼수상태에 빠졌다. 하지만 병원에서는 포기하지 않고, 그녀를 꾸준히 간호했다.

 

드디어 혼수상태 40일 만에 그녀는 깨어났다. 그런데 신기한 점은 그녀가 3년간 극심한 다이어트를 했던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녀는 “배가 고파요. 먹을 것 좀 주세요”라고 말했다. 서서히 식사량을 늘리면서 재활 훈련도 병행했다. 그녀는 먹을 것을 즐기면서 서서히 건강을 찾고, 지난 7월 초 퇴원했다.

 

이달 중순까지 그녀의 체중은 10kg이 늘었다. 그녀는 “체중을 60kg까지 늘리고 싶다”고 전했다.

 

의사는 “살아나지 못할 것 같았는데, 지금은 거의 정상인에 가깝다”면서 “무분별한 다이어트는 반드시 피해야 하며, 비만 여부에 대한 전문가의 진단을 받은 후 균형 잡힌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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