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마오타이 '국주(国酒)’ 상표권 소송 포기

[2018-08-14, 15:19:17]
지난 17년간 ‘국주 마오타이(国酒茅台)’ 상표권 등록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보이며 정부 기관을 상대로 소송까지 불사했던 마오타이가 돌연 소송을 취하했다.

14일 신경보(新京报)에 따르면 구이저우(贵州) 마오타이주는 13일 홈페이지에 ‘국주 마오타이’ 상표권 신청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중국 국가상표평가위원회 등을 상대로 제기했던 소송을 취하하고 모든 관계자들에게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오타이는 지난 2001년부터 17년 동안 ‘국주 마오타이’ 상표권을 신청한 바 있다. 하지만 중국 국가상평위가 형평성의 문제로 상표권 등록을 거부하자 마오타이그룹은 지난달 베이징지식재산권법원에 국가상평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마오타이그룹은 당시 국가상평위 외에도 우량예(五粮液), 젠난춘(剑南春), 랑주(郎酒), 펀주(汾酒) 등 앞서 ‘국주’ 타이틀에 반대 의견을 제시했던 31개 업체에 대해서도 함께 고소를 진행했다.

업계 인사는 중국인들에게 이미 ‘국주’로 인정 받은 마오타이가 상표권 등록을 위해 오랜 기간 노력한 것은 상표권 보호와 다른 업체에게 해당 타이틀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국가상평위의 ‘국주’ 상표권 등록 거부는 주류 시장의 공정성과 질서 확립을 위한 합당한 결정으로 여겨진다. 이에 따라 관련 소송을 계속 진행했다고 해도 마오타이의 승산은 적을 수밖에 없다고 법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17년간의 노력을 접고 결정한 마오타이주의 상표권 등록 포기는 사실상 타 업체에게 누구도 ‘국주’ 상표권을 가져갈 수 없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 마오타이주의 이번 결정은 한 발 물러선 것처럼 보이나 결국 숨은 목적을 달성한 셈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번 마오타이의 상표권 등록 포기가 중국 상평위의 권위를 세우고 동종 업계와의 화합을 이뤘다는 평을 내놓았다.

유재희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태양이 싫어’ 실내에서 즐기는 스포츠놀이터 hot 2018.08.18
    녹아버릴 것만 같은 불볕 더위, 새까맣게 벗겨지는 피부, 숨이 턱턱 막히는 바람에 늘어만 가는 짜증……무더운 여름, 몸을 가볍게 움직이고 싶어도 뙤약볕 생각에 이..
  • [중국법] 산재근로자에 대한 보상금 산정 2018.08.17
    [중국법 이럴땐 이렇게] Q 사회보험료 납부시 기준 급여를 실제보다 낮게 신고하였는데, 공장에서 일하던 근로자가 사고를 당하여 장애보상금 등 공상에 대한 보상을...
  • [중국법] 기업의 겸업 근로자에 대한 관리 2018.08.17
    [중국법 이럴땐 이렇게] Q 근로자들이 퇴근 후 다른 일자리에서 부가적으로 일하는 등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업무집중도가 낮아지고 사고 가능성도 높아지..
  • [중국법] 정리해고의 절차와 방법 2018.08.17
    [중국법 이럴땐 이렇게] Q 기업경영이 어려워져 정리해고를 통해 불필요해진 인력을 감원하려고 계획 중인데, 합법적인 정리해고를 실시하기 위한 절차와 유의사항은 어..
  • [코트라]중국 안마기구 시장동향 2018.08.16
    - 중국 안마기구시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률을 보여 - - 브랜드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한국 기업은 타깃을 세분화에서 진출해야 - □ 상품명 및 HS...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2.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3.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6.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7.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8.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9.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10.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경제

  1.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2.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3.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4.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5.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6.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7.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8.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9.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10.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5.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산행일지 9] 세월의 흔적과 운치가..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