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부인에도 관심 고조
세계적인 생명보험사인 영국 푸르덴셜의 아시아사업이 중국 핑안보험에 매각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8일 저녁 블룸버그통신은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중국핑안보험이 현재 푸르덴셜의 아시아 사업 인수를 고려중이라고 보도했다고 펑파이뉴스(澎湃新闻)가 전했다. 시가총액으로 따지면 중국 최대의 보험사인 핑안보험은 이미 중국정부에 이 같은 인수 의사를 밝히고 지원 가능성을 논의 중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또한, 여러 은행과도 자금 조달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푸르덴셜그룹은 1848년에 세워진 전세계 최대의 생명보험사다. 영국, 미국, 아시아와 유럽에서 금융 서비스와 기금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포춘지에서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 중 50위를 차지해 보험업계에서는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이번에 거론된 푸르덴셜 아시아 사업은 홍콩이 본사로 상반기에만 푸르덴셜 그룹 영업이익의 42%를 차지할 만큼 ‘효자’ 사업이다.
핑안보험의 경우 중국 최대 보험사이자 최신 포춘지 선정 세계 500대 기업 중 29위를 차지해 세계적인 영향력 면에서는 푸르덴셜 못지 않다. 2017년 기준 총 자산은 6조4900억위안(1062조8700억원)에 달한다.
이번 인수설이 알려지자 양측 모두 “사실 무근”이라는 반응이다. 영국 푸르덴셜 마이크 웰스(Mike Wells) CEO는 “아시아 사업은 전망이 밝은 지역인 만큼 매각을 고려한 바 없다”고 매각설을 일축했다.
그러나 블룸버그측은 이번 인수 계획은 아직 협상 초기단계인 만큼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만약 이번 인수가 성사될 경우 핑안보험이 진행한 역대 최대 규모이자 중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 인수합병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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