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금…2018년 8월 6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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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삼성, 중국 시장 점유율 0.8%까지 하락
한때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던 삼성 점유율이 1%대 이하로 하락했습니다. 신랑재경(新郎财经)은 시장 리서치 회사인 SA의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2분기 중국 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0.8%를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5년 전 중국 시장 점유율이 20%에 육박했던 삼성이 중국 시장에서 12위까지 밀려난 것입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의 시장 점유율 하락 원인으로 ‘높은 가격’을 꼽았습니다. 현재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27%의 시장 점유율을 보유한 화웨이(华为)를 필두로 OPPO(20.4%), VIVO(19%), 샤오미(14.2%) 등 중국기업이 전체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한편 애플은 5.7%로 삼성보다 월등히 높은 점유율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 위안화 절하•원화 강세 ‘환율전쟁’…미달러 환율 7위안 돌파 가능성은?
위안화 가치가 14개월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3일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56% 하락한 6.8322위안으로 고시했습니다. 역외 시장에서도 1년 사이 최고 수준인 6.896위안까지 뛰면서 7위안대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170위안대던 위안화 대비 원화 환율은 163위안으로 곤두박질쳤습니다. 한국에서 중국으로 수입 유통해오던 업체들은 환차손으로 비상에 걸렸습니다. 또 한국, 미국 등으로 학비를 보내야 하는 교민들도 불안에 떨며 환율 추이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중국증권보(中国证券报)는 무역 우려와 대외적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위안화 가치 절하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게 시장의 전반적인 의견이라고 3일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위안화 하락 폭은 한계가 있기에 1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7위안을 넘어설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내다봤습니다.
3. 하이네켄, 中 화룬맥주 지분 40% 인수
전세계에서 판매량이 가장 많은 맥주 ‘쉐화(雪花)’의 제조사 화룬(华润) 맥주가 지분 40%을 하이네켄에 판매할 예정입니다. 3일 제일재경(第一财经)에 따르면 하이네켄이 243억 5000만 홍콩 달러(3조 5000억원)에 화룬 맥주의 지분 40%를 인수키로 발표했습니다. 또한 화룬 그룹의 하위 사업주 화룬창업(华润创业)은 4억 636만 유로(5300억원)에 하이네켄 0.9% 지분을 인수할 계획입니다. 이번 협약으로 화룬맥주는 이후 중국 대륙, 홍콩 및 마카오 지역에서 하이네켄 브랜드를 독점 사용하게 됩니다. 또한 하이네켄은 중화권 지역의 현 사업을 화룬맥주에 양도하고 관련 업무를 통합시킬 예정입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통합 목적이 화룬맥주의 국제 시장 진출과 하이네켄의 중국 프리미엄 맥주 시장 장악에 있다고 분석합니다. 이에 따라 중국 맥주 시장 5강 구도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됩니다.
4. 까르푸, 중국 시장 철수? “들은 바 없다”
최근 중국 SNS에 돌고 있는 중국 시장 철수설에 까르푸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5일 북경청년보(北京青年报)에 따르면 지난 31일 인터넷에 까르푸가 중국 시장에서 정식 철수한다는 글이 게재된 후 각종 중국 인터넷 매체와 SNS에 해당 글이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안녕, 까르푸!’라는 제목의 글은 앞서 까르푸가 프랑스 본사 직원 2000명을 해고하고 중국 텐센트, 용후이(永辉)에게 중국 법인 지분 일부를 매각한 것이 이후 까르푸가 텐센트에게 최종 인수되고 중국 시장을 철수할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까르푸측은 “관련 공지를 받은 바 없으며 현재 매장은 정상 영업 중”이라며 “까르푸가 텐센트, 용후이와 추가 협력한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바 없다”고 말해 소문을 일축했습니다.
5. ‘해외무역기술장벽(TBT) 지원 사무소’ 상하이에 첫 설립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한-중 FTA TBT 종합지원사업’ 일환으로 중국 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상시 접수하여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지난 6일 중국 내 최초의 ‘해외무역기술장벽(TBT) 지원 사무소’가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수시로 변경되는 중국 시험 및 규제 사항 정보를 기업들에게 실시간으로 전해 즉각적인 대응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지원사무소 관계자는 “시험, 인증, 규제 관련 애로사항 또는 문의사항이 있다면 TBT 지원사무소가 언제든지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원 사무소 개소로 TBT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신속한 해결책 제시로 기업들의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6. 징동, 동남아서 처음으로 ‘무인 마트’ 선보인다
중국 2대 온라인마켓인 징동(京东,JD.COM)이 인도네시아에서 처음으로 ‘무인마켓’을 열었습니다. 해외언론인 Tech in Asia에 따르면 동남아에서 최초의 무인 마트를 인도네시아에서 오픈해 의류에서부터 미용제품, 일반 소비재까지 다양한 제품을 판매할 예정입니다.중국의 무인마트 운영 시스템과 동일하며 주파수 인식 기술과 출입구에 안면인식 기술을 도입해 물건과 구매자를 매칭시킬 수 있고 신용카드 결제도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매장 내의 CCTV는 고객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소비 패턴을 분석해 제품 구성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최근 동남아는 중국 온라인 기업들의 접전지가 되고 있습니다. 징동이 초창기에 인도네시아의 Go-Jek에도 투자했었습니다. 2016년 진출한 인니 온라인 사이트에는 2000만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어 현지에 9개의 창고를 마련해 당일 주문의 85% 배송을 당일 또는 익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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