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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땅에 족적을 남긴 한국 봉사단체들

[2018-08-05, 11:32:50]

화려한 상하이와 달리 중국 내 발달이 덜 된 지역 사람들이 살고 있는 사회는 너무도 다른 모습을 띠고 있다. 최근에는 많이 수그러졌지만, 중국은 심각한 환경 위기를 겪기도 했다. 한국의 몇몇 자원봉사 단체들은 이런 미발달 지역들을 주기적으로 방문해 봉사활동을 이어왔고, 중국 정부로부터 공로를 인정받았다. 내몽골 지역의 사막화를 막으려는 열정과 훈춘(琿春)시의 가난한 아이들을 위해 진정한 봉사 정신을 보여준 한국의 봉사단체들을 알아보자.


에코피스 아시아 

 

 

 

‘에코피스 아시아’는 설립 당시 중국의 사막화를 막기 위해서 임의로 세워졌고 이제는 나아가 한 중의 상호간의 올바른 문화적 인식을 세우는 데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03년부터 활동해 온 이 단체는 긴 족적을 남겼다. 당시 길림(吉林)성에서 시작해서 2006년에서부터 내몽골을 방문했다. 그 중에서도 내몽골의 차간노르 지역은 아직까지도 방문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미세먼지에 가려졌지만 당시 한국으로 넘어오는 황사 문제의 요충지였다.  

 

차간노르와 그 전 방문지들에서 장기 프로젝트가 효과를 봤기 때문에 2013년에는 중국의 ‘SEE TNC’ 생태상에서 그린리더상을 받기도 했다. 이 상은 한국과 중국의 1320명의 청년 자원 봉사자들이 총 176km가 넘는 사막화 방지 벽을 세우고 여의도 면적의 18배를 사막화로부터 방어해낸 노력을 인정받은 외국인 단체 최초의 수상이었다.  

 

현재 이 단체는 내몽골의 정란 지역에서 사막화를 방지하는 작업과 더불어 그곳의 목축민들에게 보급품을 지급하고 활용방법을 지도해주고 있다. 나아가 내몽골의 초원을 보호하고자 생태 도감을 쓰고 있다.


다일 공동체  

 


 

‘다일 공동체’는 국내에서도 “밥퍼” 봉사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봉사단체다. 1998년경 다일 공동체는 길림성 훈춘지역에서 편부모 가정의 아이들과 고아들을 위한 다일 어린이집을 설립했다.

 

다일 어린이집은 1997년 공동체 최초의 해외 분원이었고, 12명의 조선족 아이들과 함께 수년간 생활하고 양육하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총 70명의 조선족과 한족 아이들을 위해 봉사했다. 공교육을 받는 것도 버거운 환경에서 생활했던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있는 동안 교육과 의식주를 지원 받으며 졸업 후에는 자립할 수 있게 됐다.  

 

다일 공동체는 공식 홈페이지에 어린이집이 막 설립됐을 때 쉽지 않은 상황에 놓였다고 회고하고 있다. 하지만 20주년을 맞았던 지난해 가을에 중국 훈춘시의 공식적인 인정을 받고 어린이집을 정부 산하의 복리원으로 이양했다.

 

그 중 다일 어린이집에서 자라고 이양 전 고교 졸업을 한 일부 졸업생들은 자발적으로 중국 다일 공동체 애심협회를 설립해 복리원 후배들을 꾸준히 위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일 공동체가 20년 동안 보여줬던 헌신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18세 미만의 아이들만 지원받을 수 있는 훈춘 지역의 법규를 따라, 이 단체는 현재 18세 이상의 아이들을 도우며 중국에서의 봉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학생기자 박우주(상해중학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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