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포(OPPO)가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에 이름을 올렸다. 애플은 3위로 중국 제품 가운데 선전했으나 삼성은 8위에 그쳤다.
봉황과기(凤凰科技)는 최근 중국 시장조사기관 시노(赛诺)가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중국 스마트폰시장보고서’를 인용해 오포가 3813만 대로 스마트폰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했다고 31일 전했다.
2위는 3551만 대로 비보(vivo)가 오포의 뒤를 추격했다. 애플은 3211만 대로 3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오는 9월 애플의 신제품 출시가 예고되면서 판매량 순위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4위는 3057만 대로 화웨이(华为)가 이름을 올렸으며 5위는 2839만 대로 화웨이 계열사인 아너(Honor, 荣耀)가 차지했다. 6위부터 9위는 각각 샤오미(小米, 2670만 대), 메이주(魅族, 698만 대), 삼성(384만 대), 진리(金立, GIONNE, 373만 대)가 이름을 올렸다.
매출액으로 보면 애플이 1727억 위안(28조 2500억원)으로 독보적 선두를 달렸다. 상대적으로 저가에 판매되고 있는 오포, 화웨이, 비보의 매출액은 1위 애플에 훨씬 못 미치는 761억 위안, 755억 위안, 693억 위안으로 2~4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의 매출액은 150억 위안으로 판매량 순위보다 한 단계 높은 7위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중국 국산 스마트폰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는 만큼 당분간 중국 스마트폰 순위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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