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동안 시범기간을 마치고 드디어 중국 정부가 정식으로 알뜰폰 사업자에게 라이선스를 발급했다.
최근 공업과정보화부(이하 ‘공신부’)의 홈페이지에 <15개 기업에 이동통신재판매(MVNO)사업 허가> 문건을 발표했다고 24일 펑파이뉴스(澎湃新闻)를 비롯한 다수의 중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로써 중국 ‘알뜰폰’시장이 시범운영 5년만에 본격화 되었다.
이동통신재판매 사업이란 기존의 이동통신사업자(MNO)로부터 통신망을 빌려 자체적으로 브랜드를 만들어 통신서비스를 판매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기존의 이통사보다 저렴한 요금제가 특징이라서 알뜰폰이라 한다. 현재 중국에서 170, 171로 시작하는 휴대폰 번호가 이 알뜰폰이다.
2013년 5월 공신부가 통신산업에 민간자본 유치를 격려하기 위해 시작한 사업으로서 2013년 말 첫 라이선스를 발급한 이후 현재까지 42개 기업이 시범 라이선스를 발급받아 운영 중이었다. 원래 2015년 12월 31일 종료 예정이었던 시범사업은 여러가지 원인으로 올해 4월 말에서야 종료 되었다.
공신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근 중국연합네트워크통신그룹과 계약을 체결한 15개 기업에 대해 처음으로 정식 라이선스를 발급한다.
이번에 라이선스를 받은 사업자는 쑤저우워니우디지털(苏州蜗牛数字科技股份有限公司), 선전시요파후렌(深圳市优发互联有限公司), 홍또우그룹(红豆集团有限公司), 위엔터베이팅통신기술(远特(北京)通信技术有限公司),알리바바클라우드컴퓨팅(베이징)(阿里巴巴云计算(北京)有限公司), 민성통신(선전)(民生通讯(深圳)有限公司), 텐인통신(天音通信有限公司), 263네트워크통신(二六三网络通信股份有限公司), 베이징디신통통신(北京迪信通通信服务有限公司), 베이징징동360도(北京京东叁佰陆拾度电子商务有限公司), 펀샹통신(分享通信集团有限公司), 베이징러위통신(北京乐语通信科技有限公司), 샤오미과기(小米科技有限责任公司) 하이난하이항정보(海南海航信息技术有限公司), 훠지세계통신(话机世界通信集团股份有限公司) 등이다.
알뜰폰 사업자에 대한 공식 라이선스 발급으로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3자 구도였던 중국 통신시장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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