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제약회사가 가짜 광견병백신 생산 논란에 휩싸이면서 하룻사이에 24억위안(4023억원)이 증발했다.
17일 신경보(新京报) 보도에 따르면, 창성성우(长生生物) 제약회사는 광견병백신 생산기록을 허위 기재 한 것으로 드러나 16일 회사주가가 곤두박질치며 24억위안이나 증발했다.
이 회사 주가는 올 들어 지속 상승하며 29.99위안까지 올랐으며 싯가가 무려 2배나 급증했다. 13일 기준 주당 24.55위안으로 싯가총액 239.04억위안을 기록, 연초에 비해 무려 7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번 일로 주가는 물론,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입었다. 16일 창성성우는 공고문을 통해 창춘 창성(长春长生) 공장에서 생산한 유효기간이 남은 광견병백신을 전부 리콜하고 생산을 잠정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백신 생산과정에서 온도기록, 수량기록, 생산관리 등을 모두 조작, 허위 기록한 것이 들통났다.
조작, 허위 기록을 한 이유는 원가절감을 위한 것이다. 이 회사는 원료 100kg를 사용할 것을 80kg만 사용하거나 또는 일정한 온도에서 24시간 경과해야 마땅한 것을 2시간으로 단축하는 등 방법을 통해 백신을 생산한 것이 문제가 됐다.
2017년 기준 이 회사의 광견병백신의 시장 점유율은 23.19%였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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