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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海, 첫 ‘공유 레스토랑’…줄 서지 않고 ‘맛집’요리 즐긴다?

[2018-07-02, 10:25:14]

이제 상하이에서는 더 이상 긴 줄을 기다리지 않고 핸드폰 앱으로 주문만 하면 맛집 요리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요식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게 될 상하이 첫 ‘공유 레스토랑’이 지난 29일 시운영을 시작했다고 30일 상관신문(上观新闻)이 보도했다.

 

이 공유 레스토랑은 주변의 업무 제휴를 체결한 주변의 맛집들의 음식을 줄을 서지 않고 공유 레스토랑 내에서 핸드폰으로 주문만 하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레스토랑이다. 황푸취(黄浦区) 르위에광(日月光) 백화점 4층에 자리한 ‘美味不用等共享餐厅(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맛있는 음식이라는 의미)’의 공유 레스토랑은 현재 주변의 7개 레스토랑과 협약을 체결한 상태로 총 86종류의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각 테이블마다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해 ‘美味不用等’이라는 앱에 접속 한 뒤 원하는 음식을 주문하면 해당 레스토랑의 주방에서 음식을 조리하고 공유 레스토랑 점원이 고객의 식탁까지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해당 레스토랑 매장과 동일한 가격으로 동일한 음식을 즐길 수 있고 더 이상 오랫동안 줄을 서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정식 운영할 경우 고객들은 앱에서 선결제 하고 시간까지 예약할 경우 더욱 효율적으로 공유 레스토랑을 활용할 수 있다.

 

앞으로 이 공유레스토랑은 해당 백화점 내의 유명 레스토랑 10곳과 업무 협약을 체결할 예정으로 총 100가지가 넘는 음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상하이 식품 의약품 관리국이 올해 5월 발표한 공유레스토랑의 관리 요구에 따르면 공유 레스토랑 내에서는 식품 제조를 전면 금지해 식품 경영 허가증을 발급받지 않아도 된다. 또한 공유레스토랑과 협력 레스토랑의 거리는 800M내로 제한하고, 음식 배달 시 사용하는 ‘철가방’은 보온/보냉이 가능한 재질이어야 하고 외부와의 접촉을 철저히 차단해야 하는 등의 비교적 엄격한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신개념의 레스토랑 등장에 업계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일부 훠궈 등의 인기 음식점은 공유 레스토랑 사업에 참여할 수 없는 점, 기존의 고객만으로도 포화 상태인 인기 음식점에서 공유 레스토랑과 협력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 높은 임대료를 수수료만으로 감당 가능한 지 등 한계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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