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대~ 한민국! 인팅루 거리응원 '멕시코전'

[2018-06-26, 14:26:48] 상하이저널

“난통·항저우에서 응원하러 왔어요”

 

 

 


지난 6월 23일 중국 시간으로 밤 9시가 되자 인팅루에 마련된 월드컵응원 광장에 붉은 티셔츠를 입은 교민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아이들 손을 붙잡은 아빠와 엄마, 다정한 연인들, 친구들, 직장 동료들…. 각자 모습은 달랐지만 모인 목적은 오직 하나 한국축구팀이 멕시코를 이겨주길 바라는 마음들이었다. 가져온 돗자리를 깔고 각자 간단한 음료와 캔맥주들을 펼쳐놓고 삼삼오오 모여 앉은 모습들이 정말 보기 좋았다. 가뜩이나 지금 중국에서의 교민들 상황이 어려운 때에 월드컵이라는 계기로 서로가 한자리에 모여 한마음으로 외치는 대~한민국! 애국가가 울려 퍼지자 모두들 일어나 태극기를 향해 경건한 마음으로 경례를 하는 모습은 정말 몇 년 만인가 하는 감회가 들기도 했다.


온 가족이 월드컵 유니폼을 입고 온 한 분은 오늘 응원을 하러 난통에서 상하이까지 왔다면서 2002년 시청 앞 응원을 떠올릴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했다. 또 한 가족은 항저우에서 왔다면서 오늘이 정말 기다려져서 아침부터 설렜다고 한다. 우리네 민족은 광장에 모여 응원하는 데 너무나 익숙해져 있는 게 아닌가 싶다.


경기가 시작되고 외쳐대는 대~한민국! 목청껏 외치며 응원했건만 결국 경기는 멕시코에 지고 말았다. 너무나 아쉬운 마음에 한동안 멍하니 앉아 있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주변 정리를 말끔히 하고 각자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 비록 몸은 이곳 중국 땅에 있지만 언제나 우리네 고향은 조국 대한민국임을 잊지 않고 살아가는 그들에 모습에 가슴 찡한 감동을 받았다. 며칠 후에 있을 독일전을 기약하며 또 한번 외쳐본다. 대~한민국!


더불어 이번 응원전을 준비해 준 상하이한국상회와 안전을 위해 힘써 준 중국 공안원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글.사진 김성현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 성(省)이름 유래 hot 2018.07.13
    중국 성(省)이름 유래 [지린성(吉林)] 청나라 시대에 송화강(松花江) 부근에 지린우라성(吉林乌拉成, 지금의 지린성)을 세웠다. 만주어로 지린은 물이나 길 가장자..
  • 하이디라오 훠궈점, '쥐' 이어 '파리' 소동 hot 2018.06.26
    중국 유명 샤브샤브 전문점인 하이디라오(海底捞)의 한 지점의 소스에 파리가 들어있는 것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26일 북경상보(北京商报) 보도에 따르면, ...
  • 가전업계 양대산맥 '메이디' vs ‘거리', 6글자.. hot 2018.06.26
    중국의 양대 가전 제조업체인 메이디(美的)와 거리(格力)가 광고 문구 ‘여섯 글자’로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미디어는 거리의 광고 문구 사용 금지와 더불어 4..
  • [6.26] 하이난 외국인전용구역 中 최초 ‘방화벽 프리’ hot 2018.06.26
    중국은 지금…2018년 6월 26일(화) 상하이방닷컴 shanghaibang.com 1. 하이난 외국인전용구역 中 최초 ‘방화벽 프리’ 해외 소셜미디어 사이트를...
  • 스마트폰 보급률, 한국 '최고' 중국 '중간' 수준 hot 2018.06.26
    이동통신시대, 스마트폰의 보급률은 한 나라의 정보화 발전 수준, 인터넷 발전 수준을 가늠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25일 텅쉰과기(腾讯科技)에 의하면..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2.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3.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6.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7.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8.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9.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10.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경제

  1.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2.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3.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4.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5.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6.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7.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8.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9.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10.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5.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산행일지 9] 세월의 흔적과 운치가..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