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가전업계 양대산맥 '메이디' vs ‘거리', 6글자로 법정다툼

[2018-06-26, 13:59:47]

중국의 양대 가전 제조업체인 메이디(美的)와 거리(格力)가 광고 문구 ‘여섯 글자’로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미디어는 거리의 광고 문구 사용 금지와 더불어 490만 위안 규모의 보상금을 요구했다고 주강시보(珠江时报)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26일 전했다.

 

25일 오전 광동성 찬청(禅城) 법원뉴타운 지적재산권 법정에서 진행된 심리가 인터넷을 통해 생방송됐다. 전국에서 170만 명이 생방송을 관람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미디어 측은 지난 2015년 당사가 거액을 들여 바람 없는 에어컨 시리즈를 광고하며 ‘바람 느낌 없는 청량감(有凉感无风感)’이라는 문구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 광고 문구는 상표등록을 마치지 않았지만 다른 에어컨 브랜드와 차별화된 작용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거리 측은 바람 없는 에어컨 기술과 기능을 보유하지도 않은 제품에 메이디의 인지도 높은 광고 문구를 사용해 사실상 허위 광고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소비자로 하여금 오해를 불러일으킬 뿐 아니라 메이디의 권익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메이디 측은 "거리는 즉각 관련 광고 문구의 사용을 중단하고, 경제적 보상금 490만 위안을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거리의 공식 홈페이지와 ‘법제일보’ 등 언론 매체에 공개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거리측 책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된 에어컨 제품은 온라인 판매 제품으로 징동(京东商城)의 물류 유통을 거쳐 소비자로 하여금 브랜드 혼동을 야기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또한 거리가 지닌 가전업계의 높은 위상과 영향력을 바탕으로 판단컨대, 다른 어떤 가전 업계의 힘을 빌어 자사의 상품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양측은 3시간 가까이 각자의 입장을 강력히 주장하며 열띤 반론을 펼쳤다. 법원은 향후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 성(省)이름 유래 hot 2018.07.13
    중국 성(省)이름 유래 [지린성(吉林)] 청나라 시대에 송화강(松花江) 부근에 지린우라성(吉林乌拉成, 지금의 지린성)을 세웠다. 만주어로 지린은 물이나 길 가장자..
  • [6.26] 하이난 외국인전용구역 中 최초 ‘방화벽 프리’ hot 2018.06.26
    중국은 지금…2018년 6월 26일(화) 상하이방닷컴 shanghaibang.com 1. 하이난 외국인전용구역 中 최초 ‘방화벽 프리’ 해외 소셜미디어 사이트를...
  • 스마트폰 보급률, 한국 '최고' 중국 '중간' 수준 hot 2018.06.26
    이동통신시대, 스마트폰의 보급률은 한 나라의 정보화 발전 수준, 인터넷 발전 수준을 가늠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25일 텅쉰과기(腾讯科技)에 의하면..
  • 中 11살 소년의 키가 무려 206cm hot 2018.06.26
    中 11살 소년의 키가 무려 206cm 중국의 한 11살 소년의 키가 무려 206cm에 달해 세계에서 키가 가장 큰 소년으로 불리고 있다. 성도상보(成都商报)는...
  • 하이난 외국인전용구역 中 최초 ‘방화벽 프리’ hot 2018.06.26
    해외 소셜미디어 사이트를 철저하게 방어해왔던 중국 정부가 하이난 외국인 관광객 전용구역에 한해 인터넷 통제 시스템인 ‘만리방화벽’을 해제할 방침이다. 중신망의 최..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2.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3.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6.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7.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8.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9.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10.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경제

  1.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2.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3.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4.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5.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6.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7.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8.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9.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10.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5.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산행일지 9] 세월의 흔적과 운치가..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