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8전9기로 미국 이민 신청에 성공한 평범한 중국 이민자 출신이 뜻밖에도 2018년 미국에서 최고의 CEO로 선정되어 화제다.
미국 구직사이트인 글래스도어(Glassdoor)는 미국 현지시각으로 20일 '2018년 전미 100대 CEO 순위'를 발표했는데 1위가 뜻밖에도 중국 이민자 출신의 위엔정(袁征, 영어 이름 Eric S.Yuan)이 뽑혔다고 신랑재경(新浪财经)이 21일 전했다. 현재 위엔정은 영상회의 프로그램 서비스업체인 Zoom의 창업주이자 CEO다.
그는 1997년 영상회의 기술 서비스 회사인 WebEx에 취직했고 2007년 이 회사가 네트워크 통신장비 업체인 시스코(Cisco)에 인수되면서 시스코의 엔지니어링 팀의 부총재를 역임하면서 시스코와 공동으로 프로그램 개발에 나섰다. 2011년 독립해 그 다음해에 지금의 Zoom을 창업했다.
이 회사는 현재 연간 200억 분 이상의 영상회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대부분의 고객들이 미 500대 기업 중 30%, 미국 전역의 200개 대학의 90%를 차지할 정도로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100대 CEO 중 IT 종사자가 26명을 차지했고 이 중에는 페이스북의 창립주 주커버그가 16위, 애플의 CEO 팀 쿡은 거의 하위권인 96위에 올랐다.
Glassdoor의 평가 방법은 익명으로 직원들의 의견을 수집한 것으로 위엔정의 경우 99%의 지지율을 얻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자랑스럽다”, “중국에 있었으면 이만큼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다”, “대단하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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