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초 홍콩거래소에 상장할 것으로 알려진 중국 IT 기업 샤오미(小米)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1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창업 천재’ 샤오미의 CEO인 레이쥔(雷军)의 역량이 애플의 스티브 잡스와 비교되고 있다며 그가 창업한 샤오미의 가치가 애플보다 두 배 이상 높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샤오미그룹의 홍콩 IPO 주간사인 모건스탠리는 샤오미에 대한 기업 보고서에서 샤오미의 시장 점유율의 상승과 빠른 성장속도로 미루어 볼 때 샤오미의 주가는 다른 글로벌 휴대폰 브랜드보다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보고서에서 샤오미의 가치는 650억달러~850억달러(70조~92조원)이며 2019년 예상 주가수익률(PER)은 27~34배라고 전망했다.
애플의 2019년 예상 주가수익률이 14.5배인 것을 감안하면 샤오미의 예상 수익률이 약 2배 가량 높은 셈이다. 모건스탠리는 Fitbit Inc.와 GoPro Inc 등 스마트제품 경쟁 상대나 알리바바, 바이두와 같은 중국 인터넷 기업과 비교해도 샤오미의 주가수익률이 절대 뒤쳐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샤오미는 이번 홍콩과 본토에서의 IPO를 통해 약 10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으로 홍콩과 본토 시장에서 각각 절반씩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이번 보고서가 일반 투자은행이 아닌 샤오미의 주간사에서 발표한 투자 보고서이긴 하지만 샤오미의 성장 여력을 여실히 보여주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향후 샤오미 성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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