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상하이에서 ‘성평등’을 외치다

[2018-05-19, 05:52:13] 상하이저널

영사관·여성연대 주최, 성폭력 가정폭력 예방 강연

상하이한인여성네트워크 '공감' 오는 23일 발족

"여성영화, 강연교육, 여성폭력피해 지원 활동 펼칠 것"


 

 
지난 4월 초 ‘상하이한인여성연대(여성연대)’ 움직임이 시작됐다. 정식 결성도 되기 전 SNS를 타고 성폭력, 가정폭력 상담 문의가 들어왔다. 여성연대는 아직 전문인력도, 지원 시스템도 갖추기 전이라 당혹스러웠다. 피해자에 ‘공감’을 해줄 수 밖에 없는 현실이었다. 동시에 교민사회에 여성폭력 피해 지원이 시급함을 느꼈다. 그리고 단체의 목표가 뚜렷해졌다.


여성연대는 최근 한국사회에 이슈가 됐던 미투운동에 자극을 받아 결성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성연대 신주영 대표는 “미투운동이 우리사회에 보다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겠구나 생각했다. 반면 이곳 상하이 교민사회는 사는 곳의 특수성 때문인지 성평등 의식이나 성교육 수준이 한국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과거에 머물러 있어 안타까웠다”라며 한국사회에 일고 있는 변화에 부응할 방법을 고민하면서 출발한 것이 현재의 여성연대라고 밝힌다.


여성연대는 결성과 동시에 교민사회에 첫 활동을 알리며 화려한 신고를 하게 된다. 총영사관과 함께 오는 26일(토)오후 1시 한국 경찰청을 초청해 강연회를 개최한다. 상하이에서 처음 여는 성평등 강연, 페미니즘을 소재로 성폭력·여성폭력 예방을 얘기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강연준비팀장을 맡은 김경은 씨는 “한국은 직장 내 성폭력 예방교육 실시를 의무하고 하고 있다. 주재원, 직장인, 기업인, 공공기관 등 한국상회 회원사는 물론 한국학교, 유치원 교사, 학부모 등 모두가 반드시 들었으면 하는 강연”이라고 전했다.


앞으로 여성연대는 상하이한인여성네트워크 ‘공감’으로 전환해 본격적인 활동을 펼친다. ‘공감’은 오는 23일 발족식을 갖고, 생활 속 성평등 문화와 여성폭력 피해 지원 등을 위해 보다 구체적인 일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여성영화상영 ▲강연교육 ▲여성폭력상담지원 등 3개 분야로 나누었다. 여성연대 소속 구성원 또는 일반 교민들은 ‘공감’ 회원 가입을 통해 각자 관심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다.  

 

  페미니즘 영화의 고전 <델마와 루이스> 27일(일) 오후 3시 신동원호텔 세미나실에서 상영


영화상영팀은 오는 27일(일) 오후 3시 신동원호텔 세미나실에서 첫번째 영화상영회를 갖는다. 개막작으로는 페미니즘 영화의 고전 <델마와 루이스>를 선정했다. ‘딸과 함께 보는 영화’를 테마로 첫 행사를 진행하게 된 서란경 팀장은 “성평등 교육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 또한 남녀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탈피해야 하려면 무엇보다 아빠의 젠더 감수성이 중요하다. 이러한 소재를 다룬 영화 감상을 통해 가정과 교민사회에 자연스럽게 한 단계씩 성평등 의식이 자리잡길 기대한다”라며 이번 첫 개막영화 상영에 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이번 총영사관과 함께 하는 ‘성평등 토크 콘서트’에 상하이한인어머니회, 상하이한인여성경제인회, 이화여대동문회, 숙명여대동문회, 서울여대동문회 등 여성연대 소속 단체 외에도 정의당 상하이, 흥사단 상하이지부, 고려대동문회 등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상하이한인여성네트워크 ‘공감’에 지지를 보내며, 상하이교민사회에 ‘성평등’ 문화 정착과 여성폭력 근절을 기대하고 있다.

 

고수미 기자

 ※QR 코드 스캔 후 강연신청하세요.

 ※여권 지참, 강연 당일 영사관 내 탁아서비스를 실시하오니 초등 저학년 자녀와 함께 오시는 분들도 환영합니다.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3.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4.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5.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6.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7.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8.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9.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10.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경제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3.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4.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5.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6.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7.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8.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9.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10. 푸동공항, T3터미널 핵심 공사 시작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6.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산행일지 9] 세월의 흔적과 운치가..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