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접경도시 단동(丹东)뿐 아니라 연변 훈춘의 부동산시장도 몰려드는 외지 구매자들로 들썩이고 있다.
17일 중국증권보(中国证券报) 보도에 따르면, 북한 경원군과 10킬로가량 떨어진 연변 훈춘의 부동산시장도 갑자기 밀려드는 외지인 구매자들로 집값이 뛰고 있다.
훈춘에 집을 사기 위해 밤새 창춘(长春)에서 달려왔다는 쩡(曾) 씨는 "4월부터 많은 지인들이 훈춘에 집보러 다녀왔다"면서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단동의 집값이 뛴다는 뉴스르 보고나서 재빨리 훈춘으로 달려왔다"고 말했다.
한 분양사무소 직원은 "4월부터 구매자가 급증했다"면서 "창춘, 지린 등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 구매자들뿐 아니라 베이징, 톈진, 저장 등 구매자가 많으며 한국인 투자자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단지는 2주동안 2개의 단체구매단을 맞았다. 한 구매자는 한꺼번에 주택 20채를 싹쓸이하기도 했으며 다른한 구매팀에서는 7~8명이 아파트 한채를 싹쓸이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훈춘부동산등기소 직원은 "4월에 접수된 부동산등기건만 3249건에 달한다"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9%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서 부동산 매매거래가 941건으로 작년 동기대비 101.5% 증가했다.
구매자 중 외지인이 31.53%로 베이징, 저장성, 랴오닝성, 산동성, 헤이롱장성 등이 많았고 외국인은 5%가량 점했다. 외국인 구매자는 러시아, 한국, 일본인이 대부분이었다.
현지 언로보도에 의하면, 작년말 대비 훈춘의 집값은 35%~40%가량 오른 실정이다. 현재 분양주택 평균 가격은 5300~500위안, 중고주택은 4500위안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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