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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포드…중국 ‘공유차량 시장’에 진격

[2018-05-07, 14:12:42]

최근 외국계 선두 자동차 기업들이 중국의 공유차량 서비스 영역에 발을 들이고 있다.

 

폭스바겐과 디디(滴滴)가 새 합자회사를 설립한다는 소식에 이어, 2일에는 중타이(众泰)자동차와 포드 스마트카가 상하이에서 합작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각각 50%씩 출자해 저장(浙江) 지역에 합자기업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6일 전했다.

 

이번에 설립되는 합자기업의 등록자본금은 2000만 달러로 인터넷 예약차량 운영업체와 기사에게 순수 전기자동차 임대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데이터화된 차량 관리 솔루션, 차량 디지털 서비스, 스마트 네트워킹, 차량 맞춤제작 서비스 및 기타 기능의 어플리케이션도 제공한다. 회사는 저장 지역을 기점으로 향후 기타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양측의 합작은 이번이 벌써 두 번째다. 지난해 11월8일 포드와 중타이는 합자협의 체결을 통해 정식으로 ‘중타이포드자동차 유한공사’ 설립을 선포했다. 이로써 포드는 중국 현지에서 독자 브랜드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중타이는 중국 최초의 전기차 제조업체다.

 

당시 양사의 ‘깜짝 결합’ 소식에 업계는 놀란 반응이었다. 업계는 “포드가 신에너지 마일리지 정책에 사전 대비한 것”으로 여겼다. 참고로 중국 정부는 더블 마일리지(双积分) 관리방법에 따라 향후 연생산 혹은 수입량이 5만 대 이상의 승용차 기업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신에너지 자동차의 마일리지 비중을 각각 8%, 10%, 12% 까지 늘리도록 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에 포드가 중타이와 함께 공유차량 서비스 시장에 진입하면서 더 큰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는 반응이다.


이에 앞서 폭스바겐은 전통 자동차 기업이 아닌 인터넷 예약차량 서비스 선두업체인 ‘디디추싱’과 손을 잡았다. 폭스바겐은 애초에 40%의 지분을 보유할 예정이었으나, 추후 10% 지분을 추가 인수해 50%까지 지분을 확대했다. 결국 양측의 지분 비중은 1:1 구조가 되었다. 새 합자기업은 디디의 기존 업무 수행을 언급하진 않았으나, 디디의 글로벌 전략 및 서비스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폭스바겐은 디디에 전기 혹은 자율주행 기능이 달린 차량을 제공하고, 풍부한 관리 경험도 전수할 예정이다.

 

미국 보스톤컨설팅그룹(BCG)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인터넷 예약 차량의 순수 전기차 수량은 매년 성장률이 19%에 달한다. 2022년이면 2600만 대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공유차량 서비스는 조만간 자동차 소비 방식에 거대한 변혁을 불러올 전망이다. 소비자들은 차량 구매 대신 임대 서비스에 의존할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거대하나 불확실한 잠재 시장을 앞에 두고, 외국 자동차 선두업체들은 적극적인 공격과 주도적 변화를 꾀하고 있다. 그러는 편이 시장에 ‘주도권'을 빼앗기는 것 보다는 리스크가 낮아왔던던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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