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고속도로에서 결혼식을 올린 중국 커플이 화제다. 멈추지 않고 달려야 하는 고속도로에서 결혼식이 가당키나 한 말이냐 할 수도 있겠지만 이 커플은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서 식을 올렸다.

간간신문(看看新闻)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허난성 뤄양 이촨(洛阳伊川)고속도로에서 이색적인 광경이 벌어졌다. 한 커플이 고속도로 가운데서 길가던 많은 사람들의 축하 속에 결혼식을 올렸던 것이다.

신랑과 신부를 태운 결혼식차량들이 결혼식장으로 향하던 중 이촨고속도에서 꽉 막힌 차량들로 인해 꼼짝달싹 못하게 됐다. 중국전통풍습 상 결혼식을 올려야 하는 길시(吉时)는 다가오고, 조바심을 치는 양가집 부모에게 주례자가 아예 고속도로에서 식을 올리자고 제안한 것이다.

결국 신랑 신부는 고속도로 한 가운데서 맞절을 하고 부부가 됐다. 네티즌들은 "이 결혼식은 잊을래야 잊을 수가 없겠다"며 축복을 보냈다.

윤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