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통음식인 김치가 중국산 수입 김치에 밀리고 있다.
신랑재경(新浪财经)은 세계김치연구소가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해 한국의 중국산 김치 수입 규모가 27만 56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늘었다고 전했다. 이는 2015년 이후 3년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한국의 대부분 식당에서는 중국산 김치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큰 이유는 한국 국산 김치에 비해 가격이 월등히 낮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9월 발표된 자료를 보면 한국의 김치 소비량 가운데 수입산 김치 비중이 35%에 달했으며, 89.9%의 식당이 중국산 김치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지난해 한국 김치 시장의 무역 적자는 4728만 5000달러로 전년 대비 11% 늘면서 사상 최대치에 달했다. 2000년까지에만 해도 한국 김치 시장은 7864만 5000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하고 있었지만 중국산 김치가 대량으로 한국에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흑자 규모는 점점 줄기 시작해 2006년에는 적자로 돌아섰다.
수입 김치가 점점 늘어나자 한국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022년까지 한국산 김치의 시장 점유율을 2016년보다 5% 이상 높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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