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난에서 8일~11일까지 열리는 보아오포럼에 사상 최초로 AI 동시통역 서비스가 진행된다.
보아오포럼의 첫 AI 통역 업체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텅쉰통촨(腾讯同传:텐센트 동시통역)이 선정되었다고 소후닷컴은 9일 전했다.
이는 보아오포럼 창설 17년 만에 처음으로 현장에서 기계가 동시통역을 진행하는 것이라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기존의 단독 강연 회의에서 기계 통역이 쓰였던 것과 달리 공개 토론형 회의에 AI 동시통역이 공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
AI 동시통역 서비스는 현장 회의스크린, 음성언어 청취, 회의록 재생 등의 다양한 채널을 제공한다.
텐센트 측은 “텐센트 통역은 15개 언어, 83종 언어의 번역 능력을 지원할 수 있다”면서 “중영 통역 엔진은 이미 뉴스, 학습 및 일부 과학기술 영역에서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과거 통계에 따르면, 텅쉰통촨 서비스는 회의 현장에서 평균 언어식별 정확도가 97%, 번역 능력은 93%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6년 구글이 신경망을 기반으로 한 번역엔진 논문을 발표하면서 기계 번역 영역이라는 새로운 봉화선에 불을 지폈다. 텐센트 역시 자체 연구개발한 신경망 번역엔진으로 텐센트 AI통역 제품을 구축했다.
텐센트번역군(腾讯翻译君)은 App스토어에서 4.9(5점 만점)점의 높은 점수로 애플의 공식 추천 상품이 되었다.
하지만 텐센트의 AI동시통역 서비스가 보아오 포럼에서 선보이는 것은 큰 도전이다. 보아오포럼에는 많은 토론 형식의 회의가 진행되며, 수시로 중국어와 영어 발표가 있어 언어 변화가 다양하며, 정치, 경제, 과학기술 등 전문 영역이 많고, 발표자가 100여 명이나 될 만큼 참가 인원 수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참석 귀빈 규모가 사상 최대로 개•폐막식에서는 AI 통역 외에 사람이 직접 동시통역하는 것도 이루어 진다. 따라서 이번 포럼에서는 인간과 기계가 협동해서 통역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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