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온라인 쇼핑을 말한다 119]
‘통큰 세대’ 90后, 그들은 누구인가?
90년대 이후 출생한 지우링허우(90后, 九零后)는 1990년 이후에 태어난 젊은 세대들을 가리킨다. 산아제한 정책으로 대부분 외동으로 태어난 지우링허우는 조부모 4명, 부모 2명, 자녀 1명인 4-2-1 구조를 누리며 가정에서 ‘소황제’, ‘소공주’ 대우를 받고 자란 세대이다.
그들은 중국의 각종 개혁과 개방으로 인한 경제 성장의 혜택을 받고 자랐으며 때문에 기성 세대에 비해 소비 지향적이고 외국 문화에 개방적이며,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다. 약 2억 2000만명으로 추정되는 지우링허우 세대는 어려서부터 사용한 컴퓨터와 인터넷에 능숙하고 패션, 화장품, IT 제품 등에 관심이 많아 중국 시장을 주도하는 핵심 계층으로 주목 받고 있다.
80后 VS 90后
문자 그대로 바링허우(80后)는 80년대 이후 출생자, 지우링허우(90后)는 90년대 이후 출생자를 말한다. 이 두 세대 모두 산아제한 정책인 한 자녀 정책 안에서 성장하였고, 중화인민공화국 역사 상 가장 부유하고 개방된 시기에 성장기를 보낸 세대이다. 하지만 비슷해 보이는 이 두세대는 매우 뚜렷한 차이가 있다.
‘바링허우’는 먹고 사는 문제가 막 해결 되기 시작한 개혁 개방 초기에 성장하였으며, ‘지우링허우’는 먹고 사는 문제가 없는, 중산층이라는 개념이 도입되고, 경제 발전이 안정된 시기에 성장 하였다. ‘바링허우’와 ‘지우링허우’의 부모 세대의 인식에도 큰 차이가 있다. ‘바링허우’의 부모 세대는 대부분 문화대혁명을 거치며 개인 재산이 인정되지 않던 보급제에 익숙했던 세대라면, ‘지우링허우’의 부모세대는 경제 개방으로 인해 보다 급진적인 관념과 개인 재산을 가지기 시작했던 세대이다.
때문에 ‘바링허우’와 ‘지우링허우’의 가정 내 분위기도 매우 달랐으며 또, ‘바링허우’가 TV세대라면, ‘지우링허우’는 왕바(网吧, PC방)가 자연스러운 인터넷 세대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경제적, 문화적 성장 배경의 차이로 이 두 세대는 비슷할 것 같지만 매우 다르며, 이 두 세대의 소비 유형의 차이 역시 매우 뚜렷이 보여지고 있다.
지우링허우는 가성비보다는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을 추구하는 소비 형태, 플라시보 소비라고도 한다)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그들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차별화된 제품을 선호한다. 지우링허우는 다른 사람의 시선보다 본인의 만족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 형태를 추구하며 인터넷에 강한 세대이니만큼 모바일 쇼핑과 인터넷 쇼핑을 통해 구매를 제일 많이 하는 세대이기도 하다. 그들은 새로운 것을 구매해 시도하는 것을 좋아하고, 럭셔리 상품에 대해 관심이 많으며, 트랜드를 중요시하여 스스로를 꾸미는데 돈을 아끼지 않는 세대이다.
이들은 인터넷 세대 답게 SNS를 통해 맛집을 찾고, 택시를 부르며, 집을 대여하고, 지출을 관리 하며, 전자상거래 APP등을 통해 중국 생산 상품뿐 아니라, 본인의 취향에 맞는 글로벌 국가들의 상품을 구매하고 또 다시 SNS를 통해 피드백을 올리고, 또 다른 누군가와 소통하는데 익숙하다. 그들은 기성 세대들과 다른 방식으로 중국의 소비 경제를, 온라인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
중국 온라인 시장을 주도하는 지우링허우
중국 최대 크로스보더 플랫폼인 티몰 글로벌의 <17년 소비 추세 데이터>에 따르면 티몰 글로벌내의 지우링허우 구매자 수는 전체 플랫폼 구매자 수의 50% 이상을 차지 했으며, 구매 금액 또한 채널내 4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며 기성 세대보다 훨씬 높은 구매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제 막 사회 생활을 시작한 95년 이후의 지우링허우의 구매력의 성장 속도와 비중으로 보아, 지우링허우의 영향력은 계속해서 커져 갈 것으로 기대된다.
거침없이 지갑을 여는 지우링허우
중국의 지우링허우들은 이미 직장에서 안정된 수입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또 바링허우 들에 비해 부모 세대의 안정된 경제력으로 보다 고가의 상품을 구매하는 데에도 더 자신감이 있다. 이러한 결과 럭셔리 브랜드의 뷰티 상품, 패션 제품, 고가의 미용 기기 및 보건 식품, 퍼스널케어 상품 등에서도 지우링허우 구매자들의 구매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 되었으며 그 비율 또한 계속해서 늘어가고 있다.
그들은 그들이 좋아하는 셀럽이 사용한/광고한 상품을 사는데 아낌없이 지갑을 열며, 그들 스스로의 아름다움과 편안함을 위해 돈을 투자하는데 인색하지 않다. 또 하나를 사용하더라도 “더 좋은 제품”을 추구하는 소비 형태로 주택 구입, 저축, 자동차 구입을 주로 하던 기성 세대와는 다른 소비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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