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그룹이 중국 최대 배달앱 서비스 어러머(饿了么)의 잔여 지분을 모두 인수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알리바바의 신소매 전략에 어러머가 전면 뛰어들게 되었다.
알리바바그룹은 2일 마이진푸그룹(蚂蚁金服集团)과 공동으로 95억 달러에 어러머(饿了么) 100% 인수 거래 계약을 진행했다고 중국증권보(中国证券报)는 전했다.
알리바바그룹의 장용(张勇) CEO는 “어러머가 알리바바 대가족으로 합류하게 됨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어러머는 중국 최대 음식 배달앱으로 중국인의 일상생활에 깊이 침투했다. 이번 인수 거래로 어러머는 알리바바 신소매 전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본다.
또한 어러머는 알리바바 그룹의 디지털 경제 생태계의 비즈니스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장쉬허우(张旭豪) 어러머 창시자는 “이번 인수 거래를 통해 어러머는 ‘슈퍼 유니콘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니콘 기업이란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을 의미한다.
또한 알리바바는 어러머를 통해 라이프 서비스업에 진입하게 된다.
어러머가 배달앱 서비스를 통해 구축한 방대한 현지 실시간 배송망은 알리 신소매의 허마(盒马) ‘30분 배송’ 및 24시간 가정긴급 서비스, 톈마오마트 1시간 배송 등과 더불어 각종 신소매 물류 기반을 장악하게 될 것으로 내다본다.
알리바바 그룹은 어러머 인수 후에도 어러머의 독립 브랜드와 독자 경영은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러머의 모든 합작 파트너 및 업체의 권리 또한 예전과 다름없이 존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거래가 마무리 되면 장쉬하오 어러머 창시자는 회장(董事长)을 맡게 되며, 또한 장용의 신소매 전략 특별보좌도 겸임해 전략 결정을 지원하게 된다. 왕레이(王磊) 알리바바그룹 부회장은 어머러의 최고경영자(CEO)를 맡게 된다.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플러스광고
전체의견 수 0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