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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상해한국학교 지원·합격·진학 ‘최다’

매년 상해한국학교에서 최다 지원, 최다 합격, 최다 진학 결과를 보인 중앙대가 지난 27일 입시설명회를 개최했다. 상해한국학교 금호음악당에는 11, 12학년 학생과 학부모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상해한국학교는 중앙대에 2017학년도 40명 합격(등록)에 이어 지난해에는 51명으로 역대 최다 합격생을 배출했다. 지난해부터 서류 100%로 전환해 재외국민전형 지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차정민 선임 입학사정관은 100% 서류전형으로 전환한 이유에 대해 “학원공부보다 학생들의 학교공부 위주로 학교에서 열심히 하는 학생들을 선발하겠다는 뜻이다. 때문에 전공과 관련된 필수교과, 주요 교과목의 성취도가 우수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교내 성취도가 교외 시험 보다 중요하므로 교내 성적을 만회하기 위해 교외 시험에 무리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또 올해 제출서류에서 변경된 것 중 하나는 교사 추천서가 2부에서 1부로 축소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학업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 서류에 대해 ▲학생부 기재된 내용에 대한 추가적 자료 ▲교내 성취도가 중요 ▲지원자의 역량, 사고를 볼 수 있는 자료 추가 ▲학생부 수상내역은 상장 복사 불필요 ▲내용자체가 중요하므로 포트폴리오 PPT 형태로 만들 필요 없다고 설명하고 ‘서류평가 평가요소’에 대해 안내했다.

서류평가, 학업·탐구역량 중요

학업역량 25%
-대학수학에 필요한 기본 학습능력
-학교생활기록부 교과성적을 기본으로 평가
-전공/계열 관련 핵심교과, 주요교과 성취 우수
-기타 교과 공부에 소홀하지 않음

학업적응역량 20%
-학업 환경을 고려한 학업 평가
-낯선 학업 환경에서의 학업적응 태도와 노력

탐구역량 35%
-교내 대회 참여 및 성과
-관심 분야에 대한 탐구의지와 노력
-수업, 학업 관련 활동 속의 탐구과정
-자기주도적 학습 노력

의사소통능력 10%
-해당 국가 외국어에 대한 성취 우수
-한국어에 대한 관심과 노력, 성과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 노력

공동체 역량 20%
-학교 내에서의 역할 수행
-나눔과 배려 실천
-교내활동에서 동료들과의 협력

자기소개서는 이렇게

차정만 입학사정관은 “자기소개서는 유려하기보다 투박하지만 자신의 입장에서 다른 학생에 비해 우수한 점을 강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동아리 활동 등으로 단지 이 학생의 스펙을 보고자 하는 것은 아닌, 이 학생이 어떤 학생인지 보고 싶은 것이므로 학생의 생각들이 잘 드러나게 쓰면 좋다고 조언하고 자기소개서 작성 포인트를 설명했다.

첫째, 해외생활 중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던 경험을 기술하고 그러한 경험이 한국생활과 적응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를 기술해야 한다.

둘째,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 경험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해야 한다. 12년간 이런 과정을 보였기 때문에 ‘대학에 와서도 혼자서 공부를 잘 할 수 있겠구나’하는 가능성을 보는 것이다.

셋째, 지원동기와 지원 분야의 진로계획을 위해 어떤 노력과 준비를 해왔는지 기술하고, 중고등학교 재학 중 본인에게 가장 의미 있었다고 생각되는 활동들을 자신의 역할이 나타나도록 구체적인 과정과 결과를 중심으로 기술해야 한다. 왜 이 학과를 특별히 지원했는지를 알 수 있으면 좋고, 그것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를 기술하면 된다. 활동자체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반드시 지원하는 학과와 연결되는 활동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중앙대 뜨는 학과 Big 7

이날 입학사정관은 중앙대 100년 역사와 함께 최근 5년 내 개설한 ‘빅 7 학과(학부)’ 소위 뜨는 학과에 대해 소개했다.

경영학부 글로벌금융
공인회계사 배출 전국 4위를 기록하고 있는 중앙대는 경영학부에 글로벌금융학과를 신설, 금융전문가와 재무회계전문가 트랙을 운영 중이다. 또한 미국공인회계사(AICPA) 자격증 취득 맞춤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제물류학과
해운연구 분야 대학랭크 세계 7위를 차지한 중앙대는 국제물류학과를 특성화했다. 외국인 교수 비율이 50%를 차지하며 전공과목을 영어로 강의하고, 1000시간 영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공공인재학부
공공인재학부는 법학과가 없어지면서 행정고시와 국가고시를 준비하는 ‘행정학’ 트랙과 국가정책전문가와 법학전문대학원을 준비하는 ‘정책학’ 트랙으로 운영하고 있다. 4년간 전공 구분 없는 폭넓은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에너지시스템학부
에너지시스템공학부는 중앙대 재단인 두산중공업과 산학연계를 통한 현장실습교육을 실시한다. 융복합 공항교육과전문분야 특기교육을 실시하며 영어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융합공학부
공과대 중 여학생 선호도가 높은 학부인 융합공학부는 바이오메디컬공학과 나노바이오소재공학으로 운영된다.

산업보안학과
미래창조과학부 지원사업으로 2014년에 설립된 산업보안연구센터는 산업보안을 다루는 유일한 연구센터다. 인문+자연 결합한 학과다. 기술적 측면뿐만 아니라 보안 핵심 정책을 만들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한다.

소프트웨어학부
과학기술부 사업에 채택되어 지난해 신설된 소프트웨어학과는 4차산업혁명시대 인기 학과로 꼽히고 있다.

고수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