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보 하나하나가 이슈가 되는 알리바바 마윈(马云) 회장이 이번에는 여성 패션업계로 눈길을 돌렸다.
최근 마 회장이 알리바바 산하 블루풀캐피탈(Blue Pool Capital)을 통해 미국의 여성의류 대여업체 '렌트 더 런웨이(Rent the Runway)'에 2000만 달러를 투자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세계망(世界网)이 13일 전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중국 내에서 큰 인기를 끌지 못한 의류 공유 업계에도 새로운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 회장이 투자한 렌트 더 런웨이는 2009년 설립된 의류 임대 플랫폼으로 온·오프라인 매장을 두고 여성 의류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설립 초기에는 파티, 연회, 결혼식 등 평소 흔히 입지 않는 드레스, 예복 및 액세서리 등을 위주로 대여했지만 지난 2015년부터는 평상복까지 대여 범위를 확대했다.
랜트 더 런웨이의 제니퍼 하이만(Jennifer Hyman) CEO는 "이번 기회를 통해 최고 성장기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아시아 시장 진출 계획도 가지고 있어 알리바바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국에는 뉘션파이(女神派), 요우이(有衣), 이얼싼(衣二三), 완메이이추(完美衣橱) 등 의류 공유 플랫폼이 있지만 업계 상황은 좋지 않다. 업계에서는 이번 마 회장의 행보를 근거로 중국 공유의류 업계에도 새로운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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