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의 역경을 딛고 중국 분유 업계가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중국망재경(中国网财经) 13일 전했다.
지난 2008년 멜라민 분유 파동으로 중국 분유 업계는 큰 위기를 맞았다. 이후 10년 동안 제조법 등록제와 같은 신규 정책을 시행하며 구조조정과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등 대대적인 노력을 펼쳤다.
이 결과 업계의 검은 먹구름이 걷히고 소비자들의 신뢰 또한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이리(伊利), 야스리(雅士利), 베이인메이(贝因美), 페이허(飞鹤) 등 중국 상위 분유업체와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징둥(京东)이 3억 1500만 위안(533억 원) 규모의 '중국 영유아 조제분유 품질 사랑기금(中国婴幼儿配方奶粉品质关爱基金)'을 공동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온라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에 전문가들은 "오랜 기간 동안의 노력 끝에 이미지가 개선되고 중국의 2대 전자상거래업체와 협력하며 중국 분유 업계가 서서히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는 증거"라고 풀이했다.
올해 초 농업부(农业部) 조사 결과, 멜라민 등 금지 성분에 대한 품질 합격률이 9년 연속 100%를 유지하는 등 현재 국산 분유의 품질이 '가장 훌륭한 시기'라고 평가받았다.
중국분유협회(中国奶业协会)의 가오홍빈(高鸿宾) 회장은 "2009년부터 업계 전체가 후퇴하면서 2014년에는 역대 가장 심각한 상태까지 갔었다"며 "이후 조금씩 회복되기 시작했고 이러한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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