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공유 자전거 업체들이 해외 진출에 가속을 올리고 있다.
최근 모바이크(摩拜单车), 오포(ofo) 등 중국 대표 공유 자전거 업체들이 해외시장에서 몸집을 키우고 있다고 신랑재경(新浪财经)이 8일 전했다.
모바이크는 미국 진출의 첫 도시로 워싱턴D.C를 선택했었다. 워싱턴 D.C 정부가 7년간 운영해온 공유 자전거는 시내에서만 이용이 가능했고 이용이 끝나면 정해진 장소에 반납해야 했다. 그러나 모바이크는 QR코드 스캔 후 잠금을 해제하고 이용한 후에 아무 데나 반납할 수 있어 경쟁력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현재 모바이크는 미국 뿐만 아니라 영국, 이탈리아, 싱가포르,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등 해외 각지에 진출해있다. 또한 올해 2월 모바이크는 이스라엘 중심지인 텔바이브에서 설명회를 개최하며 이스라엘 시장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지정된 장소가 아닌 아무 곳이나 주차를 할 수 있는 것과 친환경 교통수단이란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작용하면서 이용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2019년, 전 세계 공유 자전거 이용자 수가 3억 6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교통운수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중국 전역에 투입된 공유 자전거 수는 1600만 대를 넘어섰다. 그러나 무질서한 주차, 이용 보증금 반환, 사고 위험 등 문제가 여전히 해결 과제로 남아있으며, 현재 수요보다 공급이 더 많아 항저우(杭州), 푸저우(福州), 정저우(郑州), 난징(南京), 광저우(广州), 상하이, 선전(深圳), 우한(武汉), 베이징 등 10여 개 도시에서는 공급을 잠시 중단한 상태다.
이에 공유 자전거 업체들은 주 무대였던 중국 1·2선 도시에서 해외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추세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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