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동영상을 보는 것은 오늘날 중국인들의 일상생활 중 하나이다. 중국의 인터넷동영상 사용자 규모는 5억6500만명에 이른다. 보고싶은 동영상은 기꺼이 돈을 내고서라도 본다는 심리작용으로 유료 동영상시장도 안정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28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이 보도했다.
중국의 유료동영상 시장은 2010년부터 발전하기 시작했다. '중국 온라인 동영상 사용자 유료시장 연구보고서2015'에 의하면, 2010~2011년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에서 영화를 돈 내고 보기 시작했고 2012년~2013년에는 유료회원제로 발전해 광고를 보지 않고 건너뛰거나 해외 인기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됐다. 이에 따라 안정적으로 회원들을 늘릴 수 있었고 2014년에는 유료 사용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사이트들로는 아이치이(爱奇艺), 유쿠(优酷), 텅쉰스핀(腾讯视频) 등이다. 아이치이는 유료회원수가 5080만명에 달하며 지난해 회원으로부터 벌어들인 돈은 전체 소득의 37.6%를 점하는 65억3600만위안에 달했다. 텅쉰스핀의 회원수도 4300만명에 이르고 있으며 유쿠의 경우 2016년 기준으로 유료회원 3000만명을 확보했다고 밝힌바 있다.
아이치이의 경우, 유료회원을 통해 얻은 소득은 광고와 더불어 현재 아이치이의 주요 소득원이 되고 있다. 2015년 아이치의 회원 소득은 9억9670만위안에 불과했으나 2016년에는 37억6200만위안이었고 2017년에는 73% 급증해 65억3600만위안(10억460만달러)에 이르렀다. 아울러 회원 서비스를 통해 벌어들인 돈이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날이 갈수록 높아져 2015년에는 18.7%, 2016년 33.5%였으며 2017년에는 37.6%로 비중이 늘었다.
동영상플랫폼은 과거 광고수입에만 의존하던데로부터 현재는 회원, 게임,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 재편성하고 있다.
한편, 중국의 동영상플랫폼은 시장과 경영상황이 나날이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헤드라인 동영상 구입, 더욱 풍부하고 다양한 내용을 위한 투자 등이 이어지면서 흑자전환이 늦어지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아이치이는 텅쉰의 증시 상장에 이어 최근 미국증시에 기업공개를 하기로 하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15억 달러(약 1조6230억원)의 신규주식 공모(IPO)를 신청했다.
업계내 전문가들은 "적자가 계속되는데도 버텨야 하는 이유는 모바일통신의 변혁이라고 할 수 있는 5G시대가 곧 펼쳐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 15개 도시는 이미 5G 건설이 시작됐으며 상하이를 비롯한 일부 도시는 연내에 대규모 시범에 들어갈 예정이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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