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영화시장이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2월 한 달간 중국 박스오피스가 100억 위안(1조 7115억 원)을 넘어서면서 국내 기록 뿐만 아니라 또 한번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신민망(新民网)이 28일 전했다.
지난 2011년 7월 북미 지역에서 <해리포터8>과 <트랜스포머3>가 개봉했을 당시 세웠던 한 달 동안의 박스오피스 88억 2318만 위안(1조 5100억 원)을 8년 만에 중국이 갈아치운 것이다.
중국은 2010년만 해도 한 해 전체 박스오피스가 101억 7200만 위안(1조 7410억 원)에 불과했다. 이후 중산층 증가와 여가 시간에 투자하는 젊은 층들이 늘면서 영화시장은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중국 박스오피스는 559억 1100만 위안(9조 5692억 원)으로 최근 침체된 북미 지역과 불과 139억 위안(2조 3790억 원)의 차이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지금과 같은 성장 속도로 볼때, 내년쯤이면 중국이 세계 최대 영화시장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2월 한 달 동안 이 같은 신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은 춘절 연휴 영향이 컸다.
춘절 연휴 6일 동안 박스오피스가 50억 위안(8550억 원)을 넘어섰고 특히 춘절 당일 박스오피스는 12억 6000만 위안(2156억 원)으로 세계 신기록을 기록한 바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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