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8일 중국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2월 PMI가 시장 예상치를 한참 밑도는 50.3을 기록했다고 신랑재경(新浪财经)이 1일 전했다. 이는 지난달의 51.3에서 1포인트 하락했을 뿐만 아니라 시장 전망치인 51.1~51.2와 큰 차이를 보였다.
국가통계국은 "제조업의 비수기로 꼽히는 춘절 장기간 연휴로 대부분의 공장이 생산을 중단하거나 생산량을 줄였기 때문"이라며 "중국 경제의 안정적 성장 추세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락한 원인에 대해 국가통계국 리서치센터 자오칭허(赵庆河) 통계 전문가는 "과거 수치에서 볼 수 있듯이 춘절 연휴가 껴있는 달의 PMI는 대부분 크게 조정됐다"며 "2월 PMI가 하락한 것도 지극히 정상적인 단기적 변동으로 다음 달이면 다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하락폭이 춘절 연휴를 감안해 제시된 시장 예상치를 한참 벗어났다는 의견도 나왔다.
중금공사(中金公司)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과거 춘절이 속했던 달의 PMI는 큰 차이없이 소폭 하락에 그쳤었지만 올해 2월은 하락폭이 크다"며 "이는 계절성 요인을 배제하고 수요 자체가 줄어든 것"이라고 풀이했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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