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욕에서 '기적을 경험했다'며 '중국의 묘약'으로 일컬어지는 약품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28일 참고소식망(参考消息网)이 보도했다. 그것은 중국 약방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기침, 감기약의 일종인 추안베이피파가오(川贝枇杷膏)이다.
미국은 최근 10년 가장 심각한 계절성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 전미 50개 주 가운데서 49개 주에서 독감이 유행하며 5만 6000여 명이 사망해 미국인들을 공포에 몰아넣었다. 그런데 이때 '월스트리트저널'이 피파가오를 소개하는 내용의 기사를 실으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됐다.
뉴욕 Pratt Institute의 건축사 겸 교수인 AlexSchweder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기침이 일주일내내 멈추지 않았는데 홍콩에서 거주한 적이 있는 여자친구가 준 피파가오를 먹고 15분만에 효과를 보는 기적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헐리우드 배우 Mattew Modine도 "감기걸린지 2개월째인데 감기가 심해질때마다 이 약을 먹으면 곧바로 효과를 본다"며 "너무나 사랑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흔히 볼수 있는 피파가오가 미국인들 사이에서 감기 '묘약'처럼 인식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피파가오를 찾기 시작, 가격도 덩달아 최고 10배나 뛰어오르기도 했다. 차이나타운에서 7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피파가오가 인터넷에서 한때 70달러까지 치솟았던 것이다.
한편, 피파가오를 지나치게 자주 복용하는 사람들도 나타나고 있어 미국의학계는 "과다복용은 건강에 유해하다"며 "약을 복용하기 전에 약사와 상담하라"고 조언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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